제9대 강서구의회 후반기, 與 빠진 ‘반쪽 기념식’

원 구성 마치고도 여야 ‘경색’ 분위기 계속

2024-07-23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강서구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 완료 13일 만인 지난 17, 의회 1층 로비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 및 후반기 의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차기 의장의 공식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후반기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의원들의 협치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지만, 전체 의원 23명 중 절반도 안 되는 수가 참석하며 모양새를 구겼다.

제9대 강서구의회 개원 2주년 기념식 및 후반기 의장 취임식에서 박성호 의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및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서구의회

 

앞서 제9대 후반기 의회 첫 임시회였던 지난 12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에서도 국민의힘 전원과 더불어민주당 고찬양 의원은 상임위원회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회의에 불참했다. 상임위원 개선안이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이날 회의는 산회됐다. 내주 있을 개원 2주년 기념식 및 의장 취임식 역시 반쪽 행사가 예고된 터였다.

행사 당일에도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내고 강서구의회 파행이라는 단어로 원 구성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박성호 신임 의장은 9대 후반기 강서구의회 의장으로 영광스러운 소임을 맡게 된 오늘, 강서구민을 위한 봉사자로 제 앞에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구민 여러분과 함께 성실히 실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서민 생활 안정과 강서구의 현안 해결을 위해 민생 위주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현장 확인 중심의 의정활동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생활정치의 실현으로 구민을 섬기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자치는 주민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새롭게 출발하는 제9대 후반기 강서구의회는 기준과 원칙을 지키며,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이 원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박성호 후반기 의장(민주당)과 전철규 운영위원장(무소속), 정정희 행정재무위원장(무소속), 한상욱 미래복지위원장(민주당), 조기만 도시교통위원장(민주당)을 비롯해 최동철 전임 의장(민주당), 김성한·강선영·박주선·최세진·홍재희 의원(이상 민주당)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으로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국회의원, 지역 내 기관·단체장 및 주민들이 함께해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