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안전사고 발생 증가 추세, 인적·물적 피해도 상당

박민규 국회의원, 과기부 등 관련 기관에 대책 마련 강조

2024-09-26     금정아 기자
박민규 국회의원

연구기관, 대학교, 기업부설 연구소 등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로 인한 인적·물적 손실도 상당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실 사고 발생 현황 및 추산 피해액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학,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378, 같은 기간 사고로 인한 피해액(추산)은 약 3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20225건에서 2021291, 2022326, 2023395건으로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올해의 경우 5월까지 141건이 발생했으며, 2023년의 경우 해당 기간 전체 피해액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약 12억 원의 손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사고로 인한 상해 유형은 화상, 타박상, 찔림 등 다양하게 나타난 가운데, 대학 연구 현장에서의 사고 발생이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에 비해 2배 이상 발생했다.

박민규 의원은 연구현장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안전임에도, 여러 사고가 발생한 후에 관련 정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다 보니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한 것이라며 지금보다 안전한 연구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기관들이 현장 대응 강화, 사고 예방 체계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