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5건)

D-1 콘서트 포스터 "We are the one!" 음악의 언어로 전 세계 모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D-1 콘서트가 오는 11월 4일, 인천 송도 IGC 그랜드 오디토리움에서 막을 올린다.이번 행사는 비영리 사단법인 '통일을 꿈꾸다' 주관, 블랙스톤레코드 주최로, 인천 글로벌캠퍼스 IGC 운영재단과 그 안의 네 개 대학(뉴욕주립대학교, 조지메이슨대학교, 유타대학교, 겐트대학교)의 연합 참여로 진행된다.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통일과 평화의 중요성을 재각시하는 이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한데 이는 음악인, 비음악인의 재능기부를 통해 가능해졌다.D-1 콘서트의 이름은 통일을 하루 앞둔 시점처럼, 통일의 가능성과 그로 인한 미래의 희망을 상징한다. 블랙스톤레코드는 인천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을 인턴으로 선발, 디원 콘서트의 성공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비영리 사단법인 '통일을 꿈꾸다'의 김영설 이사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 따르면 통일을 지향하는 나라로, 디원 콘서트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 콘서트는 전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10-20 22:18

뮤지컬 비더슈탄트 "욕망을 따라 순응할 것인가, 모든 것을 잃더라도 반항할 것인가." 이는 현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비더슈탄트"의 주요 메시지다.뮤지컬 "비더슈탄트"는 나치 독일 시절, 펜싱을 사랑하는 다섯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학교 내부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불편한 진실, 그리고 뜨거운 젊음의 우정과 저항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대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제시한다. 2022년에 첫 공연되어 전 회차 전석 매진의 대히트를 기록했던 이 작품이 한 해를 돌아 더 강화된 액션과 디테일한 캐릭터 묘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펜싱부의 다섯 청년, 매그너스, 아벨, 프레드릭, 하겐, 재스퍼는 각자의 성격과 꿈을 안고 있다. 그 중심에서는 매그너스 볼커의 캐릭터가 눈에 띈다. 그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의 상징인 동시에 불의에는 저항하는 진실한 청년이다.이 작품은 24명의 남자 배우들로 구성된 쿼드 캐스팅으로 진행되어 관객들은 원하는 조합으로 공연을 선택할 수 있다. 뮤지컬 "비더슈탄트"는 그저 나치 독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권력과 진실, 우정과 저항에 대한 선택의 기로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인생에서의 선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비더슈탄트"는 오는 11월 26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일정으로 공연된다.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10-20 22:00

양수아 추상회화 (1)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는 ‘지역 안의 예술 스토리’로 남아있는 한국 앵포르멜 추상회화의 대표작가 양수아의 작품을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PART 2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PART 2 갤러리 ‘양수아 초대전’ >은 ‘광주광역시 동구 미로센터’와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PART 2 갤러리’가 함께 협력하여 추진하는 국제예술교류 사업의 일환이며 지정학적 체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시대적 현상에 대한 내적 좌절과 저항으로 일관되는 양수아의 예술 사유와 태도, 예술가적 삶을 국외에 소개하는 첫 자리이다.양수아 추상회화 (2)<강강수월래(1957)>를 포함한 구상 드로잉(10점), 추상드로잉(8점), 구상회화(7점), 추상회화(10점), 자화상(5점), 총 40여점을 선보이며 앵포르멜이라는 새로운 예술 표현 양식으로 한국의 시대적 아픔을 대함에 있어 양수아만의 자의적이고 선별적인 교차지점이 최소의 지정학으로써 유럽과 미국의 추상회화와는 다른 전후 미술로써 위치를 확인하고 그의 삶을 국내·외에 재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올해로 양수아 탄신 103년이며 본 전시는 양수아의 아들(나인갤러리 양승찬 대표) 소유의 유작이 대부분이다.양수아 화백 시대적 불안과 위기감, 정신적 고독과 함께 술에 의지하고 기행으로 찬란하게 살다 간 양수아(梁秀雅, 1920-1972) 화백은 1920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양회식(梁會式), 일본어 이름은 마쓰다 조지(益田讓治)와 요시모토 데이야(良本禮世) 였다.삽화가를 꿈꾸던 소년 양수아는 일제 강점기 중농 집안 태생으로 소학교 시절부터 시모노세키에 유학하였으며 미술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40년대 징집 문제로 중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화가가 되고자 가와바타(端川肅學校) 동경의 미술학원에 다녔다. 만주 시절에는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해방 직후 목포에 정착했으나 1950년 전쟁을 지리산 빨치산으로 치렀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 아내 아베 에스코(安部促子)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제자 곽옥남과 재혼하여 4남 1녀를 두었다. 목포와 광주에서 화가로 활동하며 미술교육자이자 비평가로 활동했다.해방 직후 광주 미국문화원을 통해 앵포르멜이나 추상표현주의 같은 새로운 예술사조에 대한 정보를 접하였던 그는 20세기 한국 역사의 중심에서 서구의 새로운 미학적 형식을 매개로 자유롭고 새로운 조형 언어를 구사하며 질곡의 시대를 예술로 맞서 살아낸 시대가 나은 예술가였다.살아생전 24회의 개인전을 통해 6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 바 있으며 사실적 구상화와 격동기 한국 근현대사를 비정형 회화 양식을 통해 저항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이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프랑스의 앵포르멜 양식 모두와 연결되면서도 한국 격동기의 독자적인 추상미술 형식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양수아 추상회화 (3) 새로운 예술적 사고와 표현이 중앙주도적이었던 것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지금과 다르지 않으나 양수아의 앵포르멜 회화만큼은 한국 현대미술의 원년으로 회자 되는 1957년보다 한해 앞서 비정형을 시작한 선구적 위치에 있으며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수용된 앵포르멜의 본원적·시대적 가치에 근접할 수 있는 지점에서 활약하였다.특히, 1950년대 중반 이후 거침없는 색채 사용과 선들로 하여 강렬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앵포르멜 작업들을 선보였다.양수아 자신이 속한 한국의 특수한 지정학적 위치와 시대적 체제로부터 저항하고자 했던 예술적 태도는 자의적인 수용과정을 거처 미국 추상표현주의와 프랑스 앵포르멜의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되면서도 전근대적인 체제에 대한 개혁 의지와 함께 미술계 내부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저항적 표현으로 분출되어 한국 앵포르멜은 형식 자체의 순수함을 넘어 정치적 사회적 혁신을 열망하는 간절함이 담겨있다.“양수아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쓴 위증에 의하면 “양수아에게 있어 비정형 회화는 전 생애에 걸쳐 힘겹게 싸워온 한국 역사와 개인적 상흔을 직면함에 있어 작가 자신의 내면과 외부의 부조화 속에 자유의지로 새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다가온다”고 표현했다.양수아라는 존재가 중앙화단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58년 현대작가초대전(조선일보 주관)에 참여하면서 부터로 추정되며 당시 현대작가로 인식되는 것에 비해 그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구상으로 표현되는 예술 존재 방식보다는 추상적 표현을 자신의 본격적 예술영역으로 받아들이며 단계적 변화가 아닌 같은 시기에 구상과 추상을 동시에 표현하였으며 특히 그리는 대상 자체가 아닌 추상적 사고를 내면에 유배시켜 구상회화에 표현 하였다. 내향적인 성향은 깊은 자의식으로서 많은 자화상을 남기고 있다.양수아에게 있어 예술창작은 술과 기행을 포함하여 1950~1960년대 남한의 파심즘 체제에서 오롯한 인생 자체이자 존재 이유였다. 양수아 자체와 그의 삶은 20세기 한국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태호 미술사가(명지대학교 명예교수)에 의하면 “많은 작품이 드러나 있지 않고, 예술적 완성을 이루지 못해 아쉬우나 짧은 인생에 비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앵포르멜 운동의 선구였고, 자유로운 내면과 예술세계가 다르지 않았던 양수아가 화가이자 미술교육자로 남긴 예술교육론과 비평적 안목에 관하여는 물론, 유작으로 남아있는 그의 작품들은 재평가 받아야 할 가치를 충분히 지닌다”고 언급했다.앵포르멜은 제1·2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서 시작된 미술운동이며 인간의 실존에 주목하면서 원시적 세계를 동경하며 등장했다. 한국에서 앵포르멜이 본격적으로 하나의 미술운동 차원에서 도입, 형성된 것은 1957~58년 무렵이며 6·25전쟁 후 국내의 사회적 상황이 전후 서구의 사회적 상황과 유사했다는 점에서 앵포르멜의 이념과 표현 방법이 쉽게 접목될 수 있었다.다만 서구의 예술가들이 개인의 예술 표현으로 받아들인 반면 한국에서는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에서 비롯된 집단적 태도로 드러났으며 서구에서 전개된 형식은 수용했지만 사유 방식은 미학적 동기 보다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표현방식으로 연계되면서 한국 앵포르멜만의 또 다른 해석으로 평가되고 있다.임택 동구청장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 지역 대표 작가 양수아 화백을 국제적인 무대에서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안의 스토리로 남아있는 우리 지역의 예술가를 다시 한번 조명하여 국제적인 예술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양수아 초대전을 기획한 ‘PART 2 갤러리’는 독일 최대 광역도시권인 라인-루르 지방 중심 도시인 뒤셀도르프에 기반을 둔 개인이 운영하는 상업갤러리이며 ‘2022년 미로 레지던시 리턴작가 Part’에 참여한 정영창 작가를 비롯하여 20여 명 이상의 작가들이 현재 소속되어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10-13 16:24

김정민 명창 '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 개최 1K-P0P에 이어 K-영화, K-푸드, K-패션 등이 전세계를 열광케 하고 있는 지금, K-국악 K-판소리가 전세계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판소리 '흥보가' '적벽가' 완창 공연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김정민 명창은 지난 10년 동안 전통예술의 저변 확대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외 포함 판소리 완창을 22차례나 가지며 국악인으로서 판소리 완창의 기록적인 숫자를 갱신하고 있다.김정민 명창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흥보가' '적벽가' 판소리 완창 공연을 하면서 최단기간 최다 공연, 전석매진으로 국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김정민 명창 '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 개최 2김정민 명창 '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 개최 3또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에서 판소리 완창 공연을 펼치며 현지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는데 그는 이 기세를 몰아 2022년 6월 밀라노를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장 중 하나인 테아트르 달 베르메(Teatro Dal Verme)에서 판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로 한국 판소리의 정수를 선보이고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판소리 4바탕 4대목'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국내도 아닌 외국에서 외국 관객들을 상대로 일인 다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판소리에 대한 편견을 무너트린 김정민 명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4일 서울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열린 '명창 김정민이 쏘아 올린 K-국악'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강연식 국악 콘서트를 개최해 관객들에게 고품격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김정민 명창 '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 개최 4김정민 명창 '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 개최 5김정민 명창은 올해 판소리 완창 1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홀 대공연장에서 파격적인 국악 콘서트 '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수 십 년 판소리 완창을 쌓인 공연 노하우를 집대성한 콘서트로 그동안 해왔던 판소리 강연과 판소리, 민요, 무용 등의 국악한마당을 접목시켜 지금껏 보지 못한 고품격 강연식 국악 콘서트가 펼친다.특히 이번 공연에 트로트계의 황태자 김현빈과 트로트 감성 듀오 후니용이 특별 출연예정이라 국악과 트롯의 만남이 더욱 기대된다.김정민 명창 '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 개최 6김정민 명창은 현재 이탈리아 다큐멘터리 감독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조에 의해 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한 다큐멘터리 '오페라솔로'를 촬영 중이다.이번 공연에 다큐멘터리 감독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조가 내한해 본 공연을 다큐멘터리 필름에 담을 예정이다.공연 한 시간 전 화장품 행사를 개최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선물과 재미를 더했다고 하니 올가을 국악에 선율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공연포스터■ 명창 김정민 판소리 완창 10주년 기념 강연식 국악콘서트'판소리 활짝 펼쳐, 나빌레라'장소 :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일시 : 2023. 10. 21티켓 가격 : VIP 15만원, R석 7만원, S석 3만원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10-10 00:17

멋을 담는 도예가 김상곤요즘은 음식을 한 번 먹어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음식 페어링과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이 많다.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최상의 조합을 찾는 일은 조금은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그 결과는 늘 만족스럽기 때문이다.섬세한 음식에 섬세한 술을 매칭하듯 고급스러운 차에는 향과 맛을 가득 담아내는 섬세한 찻잔이 필요하다.전북 무주군에서 선정한 명성있는 전문 공예인들의 공방 '반딧골 전통공예 문화촌'의 한풍류에 가마를 짓다 진묵 김성곤 도예가의 개인전 '찻 그릇전'이 논현동 갤러리 에아(Gallery Ea)에서는 11일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전시되고 있다.​일찍 도예가로의 꿈을 꾼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직접 가스 가마를 구매하여 도자 공방을 운영할 만큼 도예에 푹 빠졌다고 한다.흙으로 예술작품을 빚는 김상곤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흙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그대로 살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진묵도예는 불을 사용하는 전통가마 방식을 고수해 불의 변화에 따라 도자기의 색이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한풍류 가마를짓다'에서 사용하는 흙은 철분이 많은 산청토로 특히 붉은빛의 도자 항아리는 열의 온도에 따라 신비로운 빛을 자아내는데 전통가마로 다완 작업을 하게 되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김상곤 도예가는 피곤함 속에서 희열이 느껴진다고 한다.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마불에 대한 도예가로서의 최고의 자부심이 느껴진다.생명이 없던 흙에 도예가의 손길과 불을 지피는 정성이 닿아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한다.시간과 정성을 들여 탄생하는 도자기는 어느 것 하나 같은 색깔, 같은 모양이 없는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서의 매력이 있다.전 세계적으로 k-pop, k-푸드, k-문화가 대세인 진정한 도공의 모습이야말로 위대한 문화유산이 아닌가 싶다.진묵도예 김성곤 도예가는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을 비롯해 전국다도기공모전 대상, 대한민국 남북통일 예술대전 금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쓸며 도자공예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로 그는 평소 다도에도 남다른 애증을 갖고 있어 전통차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진묵 김성곤 개인전 '찻 그릇전'은 말 그대로 다완이 주인공으로 전시장에 가시면 진묵 선생님이 직접 따라 주는 차(茶)를 대접 받는다.작가는 그릇을 만들 때는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흙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그대로 살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고 하는데 욕심 없는 찻사발을 만들면 만들수록 마음이 비워지고 자연스럽게 가장 아름다운 선(線)이 만들어진다고 한다.찻 잔에 따뜻한 향기와 평온함을 담아 마셔본다.일상의 피로에서 마음의 쉼이 필요할 때, 차 향을 맡고 차를 음미하면서 평온함을 느껴보시면 어떨까?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9-07 21:53

박혜수 작가금호미술관에서는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현대 문명의 징후에 주목하여 시각예술을 통해 동시대 감각과 정서를 탐구하는 기획전시 <다중시선 A Glimpse of Our Time> 을 오는 10월 22일까지 개최한다.송승은 작가기술의 발전이 고도화되면서 현대 도시의 생활은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사회의 많은 영역이 급격하게 디지털화됨에 따라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방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양승원 작가특히 코로나가 끝나면서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비대면 시스템에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가상공간에서 개인간에 이루어지는 소셜 미디어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하고 정보공유를 할 수 있으며 개인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기도 한다.유용선 작가이와 같은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사회 연결망을 확대, 빠른 정보 고유가 가능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접적인 상호작용의 기회를 차단하여 심화된 개인주의를 촉발하기도 한다.이지연 작가무관심으로 가득 찬 세상, 고립으로 생기는 단절감과 만성적인 외로움은 비관적인 시대 분위기와 각종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경쟁, 심리적 불안 등 우리의 인식과 감정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정고요나 작가본 전시는 이러한 역동적인 흐름 속 현대 문명이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과 더불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 존재의 영역에 함께 주목하여 동시대 정서를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하는 전시다.정아람 작가전시 구성은 3층 전시실 유용선, 정아람 작가 / 2층 전시실 정고요나, 송승은 작가 / 1층 전시실 박혜수, 함미나 작가 / 지하1층 전시실 이지연, 양승원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함미나 작가박혜수, 송승은, 양승원,유용선, 이지연, 정고요나, 정아람, 함미나 등 국내 작가 8인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상,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주변을 첨예하게 관찰하고 대도시 속 개인과 공동체 삶의 속성에 대해 고찰하여 각자의 고유한 시각적 언어로 제시한다.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반추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현 시대를 바라보고 사유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8-22 00:38

프리다 공연 포스터EMK 뮤지컬컴퍼니와 창작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뮤지컬 프리다'는 드라마틱한 서사와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위대한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소재로 그녀의 마지막 생애를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이다.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이야기와 만났던 인물들을 미스터리하게 풀어내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 세 명의 크루들과 함께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고통 속에서 그림밖에 의지할 곳이 없었던 그녀의 예술적인 삶을 무대 위 토크쇼로 보여주며 또 하나의 예술 속에 담아내고 있다.“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 ”프레스콜 시연 1프레스콜 시연 2프레스콜 시연 36세의 나이에 찾아온 소아마비, 밝은 미래를 앞둔 18세 소녀에게는 너무 가혹했던 교통사고와 후유증 그리고 멕시코 화가의 거장이라 불리던 남자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현대 미술사상 가장 강인하고도 열정적인 삶을 그림에 담아낸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을 뿐 아니라,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다.삶의 짓누르는 고통 속 환희의 삶을 피워낸 불꽃처럼 화려하고 열정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억압, 그리고 이를 딛고 일어나는 희망과 의지 등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며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프리다' 역에는 초연 당시 '프리다 그 자체'라 극찬을 받은 김소향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는 알리와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 중 이사라 역으로 출연해 파격적인 캐릭터 설정과 완벽하게 합일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김히어라가 프리다로 출연해 귀추가 주목된다.'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로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에는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캐스팅되어 자신들만의 특기를 살려 선보인다.프레스콜 시연 4전수미는 극 중 프리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허밍 버드'를 리드미컬한 탭댄스로 표현,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리사는 화려한 스캣과 노래 실력, 탄탄한 퍼포먼스 실력이 뛰어난 스테파니는 명불허전의 춤 실력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프리다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에는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이 출연해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프레스콜 시연 5마지막으로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프리다가 꿈꾸는 완벽한 '프리다'인 '메모리아'역에 최서연, 박시은, 허혜진, 황우림이 캐스팅되어 '메모리아'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인터미션 없이 110분의 시간 동안 무대를 누비며 '프리다'의 인생 여정을 그려내야 하는 이번 작품은 배우들에게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표현력까지 요구하는 고난도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라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꿈의 작품이다.배우들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넘치는 음악이 곁들여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열정 가득한 생명력 넘치는 공연으로 객석을 사로잡는다.프리다가 마지막 남긴 수박 그림에 남긴 메시지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고통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고통을 이겨낼 위트와 담대함은 모두가 가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뮤지컬 <프리다>는 그녀의 위트와 담대함을 담아낸 작품으로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아프지만 아프지 않게, 처절하지만 처절하지 않게 강인하고 아름답고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여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추정화 연출은 '프리다 칼로'에게 세리머니 같은 최고의 쇼를 만들어 주고 싶었으며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았던 프리다를 무대 위에서까지 고통스러운 형식으로 담아내고 싶지 않았다고 전하며 무대 위의 프라다에게는 하이힐을 신겨주고 싶었다고 한다.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까지 뮤지컬계의 보물이라 일컬어지는 여배우 13명이 모두 모인 뮤지컬 '프리다'.8월 폭염 보다 더 뜨겁게 올여름을 달굴 단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뮤지컬 프리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8-15 13:23

연극제 포스터국내 최대의 야외공연 예술축제인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성황리에 개막되었다. 이번 축제의 테마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상상"으로, 우리 사회의 치유제, 활력제, 그리고 인간애를 회복시키는 가치재로서의 역할을 표방하며 이루어지고 있다.개막공연으로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 위에 애절하게 사랑 이야기를 극으로 다룬 음악극 베르디 '춘희 (원재 : La Traviata)‘ 1개막 공연으로는 50인조 오케스트라와 100여 명의 연극인이 참여한 음악극 '춘희'가 선보여졌다. 이는 이종일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입체'의 연출로, 그의 열정과 노력이 살아있는 작품이다.이번 연극제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15일 동안 거창군 수승대와 일원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10개국 54개 단체팀의 공식 참가공연과 프린지 공연이 총 82차례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개막공연으로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 위에 애절하게 사랑 이야기를 극으로 다룬 음악극 베르디 '춘희 (원재 : La Traviata)‘ 2행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주세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기반으로 한 음악극 <춘희>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한 독일의 전통 마임 아티스트, 벨기에 전통 왕립인형극단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몽골 등 총 9개국 10개 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거창국제연극제 공연 일정표이번 연극제는 사회적 치유와 인간애를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축제를 찾는 이들이 공연 예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길 바라며 이 축제를 통해 삶의 활력과 새로운 상상력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7-31 11:07

뜨개실에 줄줄이 매달린 포근하고 다정했던 할머니의 기억을 담은 석양정 작가의 첫 그림동화 '할머니 나무'가 도서출판 풀빛에서 이달의 신간으로 소개되었다.'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리는 이 책은 엄마와 할머니란 단어를 생각나게 한다.작가 기억 속 할머니 방은 어떤 모습일까?서너 평 남짓한 작은 방안, 벽 한쪽에는 보고 싶은 가족 사진이 걸려 있고 다른 한쪽에는 수시로 닦아 반질반질 윤이 나는 할머니의 보물 1호 자개장이 있고 언제든 편히 누울 수 있는 두툼한 요와 무료함을 달래 줄 텔레비젼이 있는 서너 평 남짓한 할머니의 작은 방을 떠올린다. 그리고 요 주변에는 살짝 당기면 따라오는 할머니가 자주 쓰는 물건들이 뜨개실에 줄줄이 매달려 있다.이곳 방에서 느리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손녀가 기억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가슴에 따뜻하게 와 닿는다.잃어버린 보청기를 찾기 위해 대바늘로 자개장 아래를 훑던 할머니는 낯설지만 익숙한 뜨개실을 찾았다. 이 실로 무엇을 만들었었는지 기억을 더듬던 할머니는 자식과 손녀를 위해 한 땀 한 땀 목도리를 뜨고 장갑을 뜨던 포근하고 다정했던 기억들을 떠올린다.옅은 빛이 흘러나오는 자재장 구멍을 발견한 할머니는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들이 있을 것만 같아 구멍으로 쏙 들어갔다.그곳에는 잊고 있던 젊은 시절 푸릇하고 싱그럽던 할머니의 봄이 있었다.늘 봄이면 좋으련만 봄은 짧기만 하고 작렬한 태양처럼 정열적이던 여름이 가면 어느새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온다. 할머니의 뜨게질에는 시간의 무게만큼 수많은 경험과 지혜, 사랑이 담겨져 있다.할머니 나무는 나이테를 실 삼아 다시 뜨게질을 하고 어느새 사락사락 내린 눈이 할머니를 포근하게 덮어주고 할머니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잠시 잠에 든다.​석양정 작가의 첫 그림동화 '할머니 나무'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동화지만 어른들의 가슴을 더 촉촉하게 하는 힘이 있다.이 책은 (재)대한불교진흥원에서 주최한 '제2기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으로 작가는 죽음과 이별은 우리의 끝이 아님을, 할머니라는 한 사람의 죽음이 단순한 소멸이 아닌 얘기를 전한다.또한 다른 생명들에게 뿌리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7-14 16:28

연극 '나무위의 군대' 포스터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논리적인 설전이 담긴 일본 문학의 거장, 작가 故 '이노우에 히사시' 원안을 극작가 '호라이 류타'가 완성한 번역극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만 목적이 같지 않기 때문에 경험하는 지독한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서로 다른 가치, 신념, 생의 감각에 휩싸인 인간을 조명하기도 하고 그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난 이후의 인간을 환기하기도 한다.손석구 배우이 작품은 연출의 의도가 숨어 있거나 모호함이 전혀 없이 전공법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누구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두 명의 병사는 왜 나무 위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당시 일본군의 이념과 사상에 대해 알면 더 좋을 것 같다.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군인 최고의 명예라는 전체주의적 사고를 주입받은 병사들과 전장에 배치된 수많은 민간인들이 전쟁으로 인해 헛되이 죽어갔다.전세가 기울어지는 1944년부터는 가미가제를 비롯한 여러 자살 특공 병기들이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일본군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전쟁의 모순과 전쟁 중 나무 위라는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연락 수단도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 지원군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두 명의 병사.나라를 지키기 위해 파병된 본토 병사인 '상관'은 대의 명분이 중요하고, 자신이 나고 자란 섬을 지키고자 입대한 '신병'과 끊임없이 대립을 하게 된다.전 세계가 겪은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우린 이들 병사처럼 나무 위에서 살아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대립과 이해를 통해 인간이 진정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전쟁의 모순 속 인물들로는 상사 역 이도엽 배우는 작업 경험이 풍부해 텍스트에 담겨 있는 해학적인 순간과 본질적인 갈등을 파악하는 능력이 두드러지고 신병 역 손석구 배우는 작가, 연출, 배우 등 전방위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인물의 심리에 대한 파악이 탁월하다.결코 상관에게 밀리지 않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유들유들함.상황 속에서 살아있는 듯한 인물 묘사가 인상적이었다.아무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존재인 여자 역 최희서 배우는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거대한 뱅갈나무와 다양한 조명,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배우들.매회 전석 매진으로 이 작품이 피케팅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1~2열은 피트석으로 무대보다 아래 위치해 있어 시야가 낮아 목이 아플 듯 싶고 4열부터가 좋으며 지연 입장이 불가하고 퇴장 시 재입장이 안된다.또한 공연 특성상 무대 및 객석의 온도를 낮기 유지해 겉옷을 하나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8월 12일(토)까지 연장 공연​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7-10 13:15

스스로 불멸할 것이라 믿었던 천재 화가 달리의 끝나지 않는 초현실 콘체르토 <살바도르 달리 : 불멸을 찾아서>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살바도르 달리'는 녹아내리는 시계, 바닷가재 전화기, 추파춥스 로고, 입술모양 소파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은 물론 영화 감독인 월트 디즈니, 알프레드 히치콕과도 협업하는 한편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제작자이기도 하다.그는 제품 로고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 가구 디자인에게 탁월한 감각을 드러내며 직접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는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팝아트 탄생의 기반을 마련한 그는 종잡을 수 없는 기행과 획기적인 이슈를 만들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초현실주의 대가로 현대사회 예술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대규모의 달리 전시가 열리고 있으면 한국에서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상설 전시장인 '빛의 시어터에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전이 전시되고 있다.​데이비드 푸졸 감독의 <살바도르 달리 : 불멸을 찾아서>는 20세기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스페인 출신 화가이며 조각가, 영화제작자, 소설가, 포토그래퍼로도 유명한 달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화로 그의 뮤즈이자 동반자였던 아내 '갈라 달리'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이다.공개된 보도스틸에는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달리의 이미지와 그의 예술적 창조의 근원이 된 스페인 카탈루나 지방의 카다케스 마을의 바다, 그가 창작과 거주를 함께 했던 집과 작업 공간의 증축과 확장 과정, 작업하는 달리 모습들로 구성되어 있다.관객들은 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달리에 대한 수많은 기록과 작품, 영상들을 통해 예술 작품 자체라 할 수 있는 '살바도르 달리' 캐릭터를 창조한 화가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아티스트로, 남자, 그가 느낀 불멸의 의미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INFORMATION제목 : 살바도르 달리 : 불멸을 찾아서 (원제 : Salvador Dali - In Search of lmmortality감독 : 데이비드 푸졸출연 : 살바도르 달리, 갈라 달리, 몽세 아구어, 알프레드 히치콕, 루이스 뷰뉴엘 외 다수장르 : 끝나지 않은 초현실 콘체르토러닝타임 : 110분국내개봉 : 2023년 8월수입/배금 : (주) 마노엔터테인먼트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7-10 13:11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1한여름 열기처럼 핫한 전시 <달리 : 끝없는 수수께끼 (Dali:The Endless enigma)>전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상설 전시장인 '빛의 시어터'에서 지난달 15일 개막했다.이번 전시는 빛의 시어터 서울에서 '클림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로 '빛의 시어터'는 제주 빛의 벙커에 이어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독특한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달리 : 끝없는 수수께끼>는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작품을 소개하는 메인 전시와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모티브로 삼은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우디:상상의 건축가' 기획 전시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서사와 이미지 구축을 추구하는 닐스 프레이어(Niels Prayer) 감독의 '또 다른 정원'을 새로운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함께 선보인다.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2​콧수염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 5. 11~1989. 1. 23)'는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예술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였으며 편집증, 과대망상증, 불안증 등 내면의 갈등과 독창적인 상상력을 초현실주의 예술로 풀어내며 회화뿐 아니라 영화와 패션, 광고, 디자인 영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예술가이다.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3먼저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35분)는 전 세계 각지에 전시되어 있는 달리의 작품들을 빛과 음악을 통해 재탄생 시킨 것으로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미래주의, 야수주의 등에 영감을 받아 현실과 의식, 환상, 기억의 신비를 혼합하여 그림에 세심하게 적용한 <기억의 지속(1931)> <구체의 갈라테이아(1952)> <레다 아토미크(1947~1949)> 등 카탈루냐 거장의 60여 년의 창작 활동을 마주한다.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4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공간을 가득 채운 초현실적이고 형이상적인 풍경 속에서 놀랍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의 작품들과 마주하게 된다.콧수염으로 대표되는 작가의 개성과 그가 구현한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작품 세계, 뮤즈이자 협력자였던 아내 갈라에 대한 사랑 등 전시는 달리의 회화, 드로잉, 사진, 설치, 영상 등을 활용한 시퀸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영상 만큼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가우디, 상상의 건축가​전체 전시는 20세기 전설적인 그룹인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사운드트랙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이 함께 진행된다.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은 이성적인 메커니즘을 거부하고 끊임없는 실험을 거듭한 달리의 작품과 초현실주의적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로 하여금 전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이번 전시는 원화를 보여주지 않는 몰입형 예술 전시로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lannuzzi)는 "20세기 예술과 음악의 상징적인 두 아이콘을 한 데 모아 이들의 초현실주의적인 접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관람객들은 스크린 앞에 서 있지도 그림 앞에 서 있지도 않고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웅장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미지, 소리 및 예술의 한 가운데서 공연의 일부가 된 듯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안토니 가우디는 달리에게 큰 영감을 준 스페인의 상징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빛의 시어터에서는 안토니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가우디 : 상상의 건축가'를 기획 전시로 선보인다.가우디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며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모티브로 곡선과 곡면이 풍부한 건축 양식을 창조했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황홀한 빛을 연출하며 그의 무한한 창의성과 대담함을 표현했다.​이번 전시는 구엘 공원, 까사밀라, 까사바뜨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등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나선형의 그래픽과 선명한 색채, 거대하고 우뚝 솟은 형태로 표현해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한다.빛의 시어터 벽은 쌍곡선 아치, 비스듬한 기둥, 물결형의 외벽이 눈앞에 나타나며, 유기적인 패턴으로 이루어진 세라믹 모자이크가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관람객들은 가우디 건축물에 내리쬐는 햇빛의 궤적을 따라 스페인 여행을 온 듯 건축물의 웅장함에 그대로 몰입, 무한한 상상력과 창작력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비친 저녁 풍경은 스페인 가우디 투어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은 가우디 건축물에 대한 동경과 함께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한다.​​'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은 이 외에 닐스 프레이어(Niels Prayer) 감독의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 '또 다른 정원' 도 만나볼 수 있다.이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마법과 같은 황홀함과 자기 성찰, 새로운 만남 그리고 자연의 우아함 속으로 초대되어 나무 화분을 싣고 사공의 손에 이끌려 강물의 흐름을 타며 신비한 동물들과 경이로운 풍경이 있는 열 장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시퀸스를 따라 여행하게 된다.앞 전시에서 초현실주의의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면 이 공간은 힐링공간이다.​덥고 습한 여름 시원한 실내 전시장인 빛의 시어터에서 달리만의 독특한 초현실주의 작품 세계 속으로 풍덩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전은 예술이 되살아나는 공간 빛의 씨어터 서울'에서 2024년 3월 3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7-09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