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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신문x북콜로지 공동특별기획] 삶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는가?(13)'크리에이티브X성수'전이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일주일 꼬박 열리는 이 행사의 부제는 '글로벌문화창조산업 축제'다. 티저영상의 “2023 공시정-동시성의 도시에서 2024 경계성-임계성의 도시”, “성수동에서 엮이고 들끓고 넘치다!”는 슬로건은 과장이 아니다.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문화축제가 곧 성수동서 열릴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문화와 기술이 접합한 힙한 페어, 다양한 주제의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세계최대 보물찾기(트레저성수)'엔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아트, 웹툰, 굿즈, 뮤직, 트립, 패션, 필름, 크래프트, 테이스트 등 남녀노소가 '새롭게' 즐길 만한 꺼리들도 곳곳서 경험될 터. 100여개의 공간에서, 1,000여명의 기업-예술가-전문가들이 참여하고, 30만여명의 오프 관객들, 100만의 온라인 관람을 예상하는 이 '크리성수'는 보면 기쁜 꽃이요 이후의 삶을 충전할 열매다. 마음껏 즐기자.이 때에 성수동서 발간됐던 옛 마을잡지들을 들춰본다. 2013년 창간해 2016년까지 지속했던 매거진 <Oh! 성수>, 2016~2017년의 성수를 사진으로 기록한 <성수애서> 그리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동네잡지 <성수동쓰다>가 그 주인공들. 이 '잡지들'은 성수동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던 곳을 주제 삼아 진행했던 문화적 행위들이었다. 꽃 좋고 열매 많은 나무는 뿌리가 깊다. 샘이 깊은 물이라야 가뭄에도 그치지 않고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른다. '크리성수'의 프리퀄 버전들을 감상해 보자.성수동을 다룬 많은 자료들. 2024년 성수동은 오랜 세월의 축적 위에서 가능했다.■ 매거진 <오!성수>, 성자데이와 어마전을 실행하다크리에이티브X 성수는 2024년에도 열린다.매거진 <Oh! 성수>가 블로그에 첫 소개된 때는 2013년 10월 4일. 주제 카테고리는 여섯. 이웃, 문화, 사람, 디자인과 공예 그리고 자연(Neighborhood, Culture, People, Design & Craft, Nature). 첫 호는 릴레이다. 1km 내외 사람들은 반나절 동안 서로 어떻게 엮이는가? 1.대성갈비 박춘년 사장은 골목길다방에서 진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2.골목길다방 최윤수 매니저는 언젠가 독립할 자신을 상상한다. 로 에프티의 모던한 쿠션을 떠올리면서. 3.로 에프티의 공동대표 이동훈과 오선희는 빈카에서 주문해 제작한 가죽가방과 클러치백을 들고 신사동 매장으로 향한다. 4.빈카의 오희라 대표는 허기를 느끼면서 훼밀리칼국수 한그릇을 떠올린다. 5.훼밀리칼국수의 신형승 사장은 희락의 도자기에 칼국수 한 그릇을 담아 대접한다.이 방식으로 창간준비호에 소개된 예술가-기업-사람은 8곳 11인. '일련의 주제를 갖는 엮음'은 <Oh! 성수> 편집의 주축이다. 2013년 가을 창간호에선 서울숲을 조성하는 데 깊이 관여했던 안계동 동심원 조경설계사무소장 인터뷰가 권두다. 서울숲을 관통하는 40미터 폭 도로를 25미터로 축소하고, 조각날 땅을 상부터널로 잇고, 생태원 습지를 서울숲으로 포섭하기 위해 학교와 부지를 교환하고, 정수장 중앙부를 개방하도록 설득하고, 한강을 브릿지로 연결한 뒷이야기가 소상하다. 17개의 출입구를 가진, 24시간 개방되는 공원 서울숲을 이룬 철학, '네크워크' 그대로다. 2014년 3호는 성수동의 예술가들 아홉 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공간과 작품과 철학을 사진과 글로 응축해 표현했다.2015년 봄호의 타이틀은 'made in seongsu-성수동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에 대하여-'였다. “성수동의 다양성과 잠재력의 핵심인 도심 공장에는 오늘도 요란한 기계 소리와 공장을 지키는 이들의 땀방울이 가득하다. 그 기계 소리 뒤로 인테리어의 핵심이 될 커다란 구조물이 완성되고, 조명의 부품을 조립하는 작은 나사가 만들어지고, 아티스트의 작품도 생성된다.2014년 9월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린 첫<어쩌다 마주친-전시> 어마전은 2015년을 이어 2016년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의 3회까지 매해 개최됐다. 성수동 예술가들의 작품을 성수동의 카페와 기타 공간에 나누어 전시하는 것. 동네 피아노학원은 문을 활짝 열고 연주했다. 작가들은 작업실에서 열린 워크숍을 열었다. 카페와 식당 등 일상의 공간은 전시실로 변했다. 그간 <Oh! 성수>가 촘촘하게 엮었던 예술가와 지역의 공장-공간들은 '들끓고 넘치는' 현장이 됐다.성수동에서 10여년전 열렸던 어쩌다 마주친 전시는 성수동 예술가들을 꼼꼼히 인터뷰했던 잡지 오성수의 기획이 기반이 됐다.성수동 자전거데이가 열린 날은 2016년 6월 25일이었다. ‘자전거’와 ‘성수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자전거를 탄 기획자-학생-주민들이 한데 모여 성수동을 달리면서 한 매듭을 지었다. <Oh! 성수> 2015년 가을호에 학생들은 조를 지어 성수동의 자전거포 10군데를 찾아 소개했다. 잡지는 자전거 통행량 조사 등을 기반으로 보다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제반 사회적 인프라를 꼼꼼히 찾아 현황과 개선점을 담았다. <Oh! 성수>의 발행인이자 편집인이기도 한 김희정 대표는 성수공고 에코바이크학과 학생들과 협동조합도 함께 만들고 이사장 역할도 맡았다. 그러니 수많은 일들은 여전히 미래에 남아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에 김희정 대표는 다음처럼 이야기한 바 있다. 질문 : 가끔 '난 왜 이렇게 궁금한 게 많지?' 생각하지 않으세요? (웃음)희정 : 많이들 제게 '왜 그러고 계세요?' 해요. 누군가 놓친 걸 제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오만일 수 있지만요. 예를 들면 성수공고에 자전거 학과가 있는데 제가 보기엔 21세기 가장 필요한 과였어요. 그런데 누구도 그걸 그렇게 생각해주지 않으니 매거진오가 끄집어 내주자고 생각한 거죠. 오지랖이죠.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 잡지를 냈어요. 그제야 구청이나 지역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사실 아직도 '공고(공업고등학교)'에 대한 편견이 있잖아요. 내 아이가 이 학교를 다니는 게 자랑스럽지 않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누군가는 만들어 줘야죠. 학교에 가서 잠만 자던 아이들의 맘속에 또 다른 꿈을 가지게 해줄 수 있는 거예요. 특히 행정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이 점을 잘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가 펴낸 <공동체미디어 바로알기 소식지 마중 티스토리에서매거진오가 만드는 잡지 Oh! 성수는 기록을 기획으로 만들었다. 활동은 기록을 낳지만, 기록 역시 활동을 낳는다■ 사진 기록자 <성수애서> : 활동을 기록으로, 기록을 활동으로성수동에서 진행된 성수도시재생 사업에선 여러 공모사업들이 시도됐다. '사진으로 수집하는 성수동' 사진집 <성수애서>도 그 일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들은 기업과 전문가 집단이었다. “생활문화예술기업 유쾌한, 건축집단 어반소사이어티 같은. 이들은 "2016년 시작/ 골목/ 사람/ 아지트 네 가지 주제로 4권의 책을 만들었다. 더하여 2018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이 있는 풍경'을 주제로 특별호를 디자인 했다. 2016년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전시회도 열었다. 활동은 기록으로, 기록은 활동으로 다시 연결된다.■ 동네잡지 <성수동 쓰다> ; 모인다, 활동한다, 성장해 간다 성수애서. 공간을 열어줄 수 있는 정책이 펼쳐지면 그 안에서 엮이고, 들끓고, 넘치게 된다.장거리 여행할 때 기러기는 홀로 날지 않는다. V형으로 조직적 대오를 이뤄야 대륙간 이주 프로젝트가 성공한다. 더하여 중요한 것은 기류. 도시 안에서 어떤 정책이냐는 민간의 활동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재정적 물리적인 지원을 하며 간섭을 줄이면 그 안에서 '들끓고 넘쳐나는' 계기들이 만들어진다.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민간영역이 공적영역으로 들어가는 동기도 여기서 열린다. 2015년말 겨울, <Oh!성수>는 '성수동을 쓰다'라는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성수동 도시재생사업 흐름의 일부였다. 이 워크숍에 참여한 성수동 사람이 몇 있었다. 필자와 청년 이상국도 그중 하나. 이 곳서 모인 이들은 '성수도시재생 기자단'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은 2016년 초 <Oh! 성수>를 오마주한 세로로 긴 형태의 카탈로그 <도시-다시>를 발간한다. 서울숲2길과 수제화거리 연무장길이 여기서 소개됐다. 도시는 길이다. 두 번째 책 <서울에서도 성동구 성수동-도시재생 아카이브 우리동네 사람들이, 우리동네를 읽기-일기>는 2017년 6월에 발간됐다. 1부는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표현하는가?”를 주제로 한 6인의 강연록, 2부는 “성수동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요!” 10인의 성수동살이다. 성수동 카페 비썸에서의 강연자들은 서울숲 조성에 깊이 관여한 녹색공유센터의 이강오 사무국장, 핫한 공간 <사진창고>를 운영하던 심인보 사진가, 골목길 경제를 중심으로 컨설턴팅과 카페 비썸을 운영하던 모라비안프라트룸 김영수 대표 등 '당대의 성수동'을 이루는 정체성을 대표하던 이들이었다. 간헐적이던 책만들기에 정기성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내외부에서 제기됐다. 그 결과가 부정기 동네잡지 <성수동 쓰다>였다. 2017년 여름 창간호, 2020년 겨울까지 12호를 발간했다. <Oh! 성수>는 잡지마다 주제를 세우고, 이를 집중적 조망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경제적 생태계의 연결하고 확장하는 방식이었다. <성수동 쓰다>는 태생이 '주민모임'이었다. '로컬 잡지'로서의 정체성-전문성 혹은 철학을 갖는 데는 시간과 경험이 더 필요했다.  다만 초보 마을미디어이었을지언정 이 매체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이들은 주제와 형식을 바꿔가며 활동을 지속하고 확장했다. <서울속 마을여행 성수동>은 1경제, 2문화, 3자연으로 섹션을 나눠 기록한 지도였다. <산 따라 물 따라 불편한 성동여행>은 최초의 성동여행지. 이들은 비영리마을미디어 <빅픽처>의 틀 안에서 마장동 도시재생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다시 읽고 보고 느끼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 48번의 동네 강연을 기록한 <직업을 말해줘>도 발간했다. 이 '훈련과정'을 거치며 주민들은 작가나 기획자 혹은 벤처 기업가로 차츰 변화-성장해 갔다. <성수동 쓰다>에 참여했던 서성원 기자는 2024년 현재 <성동FM>을 만들어 마을미디어 <성동FM 소풍>과는 다른 결의 마을을 전파하고 있다. '성수동을 쓰다'의 원년 멤버 이상국 은 <상원길 사람들> <성수동에서 책을 읽고 숲을 느끼면 나눈 이야기>, <성수채널e> 등을 만들며 성수동서 기획자로도 활동했다. 2024년에 그는 고향 강릉에서 예비사회적기업 <로컬 캐스트>를 경영한다. 지역 향호의 새 탐조, 강릉의 지역 책방과 제로웨이스트 활동 등을 엮어 전국의 청년들을 강릉여행으로 이끄는 활동의 제일 앞에 그가 있다. 곽설미 기자는 엄마들과 연대하면서 <다가치 협동조합>을 만들고 그림책 작가로도 엄마들과 영역을 확장해 갔다. <성수동 쓰다>의 디자이너 강민경은 자신의 동네 강북서 <누군가 담장 너머 말을 걸어왔다>를 펴냈다. <성수동 쓰다>의 기획자 성일 씨와 함께였다. 기록을 맡은 '잡지'는 기록의 역할만을 하지는 않는다. 잡지는 활동의 촉매자이고, 여러 영역들의 플랫폼이다. 어떤 땐 직접 엔진이 되기도 한다. 물론 잡지만이 아니다. 어떤 활동이든 더 많은 계기를 주어줄 공간과 계기가 생길 때, 더 창의적이고 풍부한 '지역과 문화'도 창조된다. 이 점을 행정 하는 사람들도 잘 알아야 한다. 2024 크리에이티브X성수에도 지역의 많은 단체와 사람, 활동들이 참여한다. 

뉴스 | 이주연 기자 | 2024-09-25 16:03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9월 초, 지난해부터 준비하여 금년도 봄에 창립하고 설립인가를 받은 촉망되는 사단법인 한국중소상공인진흥협회를 찾아 서울 성동구에 소재 지식산업센터 1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문하였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이지훈 회장은 올해는 한국중소상공인진흥협회의 초석을 세우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하, 중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협회 사무실입구에서 인사하고 있는 이지훈 회장Q. 회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사)한국중소상공인진흥협회 회장 이지훈입니다.저는 대구와 울산에서 유년기와 10대 시절을 보냈고, 중앙대 MBA(경영학석사)를 졸업했어요.직장은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의류 패션 바이어와 무역센터점, 부산점에서 매장관리자로 10년간 근무했고, 이후 남성복 브랜드 사업을 하는 ㈜지엠아이에서 기획/생산/영업을 총괄하는 사업부장(임원)으로 5년 동안 다방면 경험을 했습니다. 2011년, 창업의 뜻을 품고 프랑스와 독일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패션잡화 사업과 남성복 브랜드를 런칭하여 제조와 판매를 수년간 했고 성공과 실패를 한 바 있습니다. 2017년도 겨울, 어렵게 회사를 정리하고 30대 중반에 미래를 위해 따놓았던 '경영지도사'로 활동하면서 재창업하여 현재 '프라임경영기술(주)'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굿기업컨설팅연구회' 설립했고 현재는 (사)한국중소상공인진흥협회를 설립하고 활동 중입니다.가족은 대학생 아들과 함께 셋이서 서울 청계천 인근 동대문에서 살고 있습니다.”이지훈회장은 인터뷰 중에 “협회의 초석을 세우고 중소상공인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고 있다.Q. 사단번인 한국중소상공인진흥협회 소개 부탁드립니다.“우리 협회는 중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창업 경영, 세무, 노무, 법률, 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교육, 정보, 자문을 통해 기업의 체질 향상과 중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추구합니다.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1. 중소상공인의 권익 보호 및 복리 증대를 위한 사업2. 중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 및 지속 발전을 위한 교육 및 훈련3. 중소상공인의 경영지원 전문가과정 개발 및 육성4. 중소상공인의 경영 활성화 및 지속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운영5. 정부 및 지자체 정책사업 개발 및 위탁사업 수행6. 국가 정책사업에 대한 중소상공인의 참여를 위한 홍보 및 컨설팅사업7. 중소상공인의 경영 활성화 및 지속 발전을 위한 전문신문 발행8. 전문교육 교재개발, 출판 및 온-오프라인 교육9. 정기간행물 출판물, 영상 등에 관한 문화 콘텐츠 사업10. 회원의 상부상조 및 복지증진에 관한 사업그중에서 특히 5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어요.첫째, '경영지원 전문가과정' 교육은 매달 운영하며 중점적으로 창업 경영, 국세환급, 법정 교육, 세무, 법률, 특허 등이며 교육 대상은 중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발전에 관심이 있는 기업컨설팅 전문가면 해당이 됩니다.둘째, '중소상공인 CEO 경영교육'은 내년 상반기에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기술개발 자금, 인력, 수출, 판로, 창업, 여성, 장애인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과 인사 노무, 세무회계, 법률, 마케팅, 특허, 경영전략 등 실무 위주의 아카데미로 운영됩니다. 셋째, 중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부 및 지자체 지원사업 정보 제공'을 하고 있어요, 정부(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지자체(서울특별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의 맞춤형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합니다. 넷째, 중소상공인의 '무료 경영 상담'을 지원합니다. 창업 경영, 세무, 노무, 법률, 특허 등 분야별 전문위원이 경영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지 전화 또는 방문 신청을 하면 됩니다.다섯째, 우리 협회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혁신기업'을 선정합니다. 심사기준은 서류평가 및 대면 평가를 통과해야 하고 선정된 기업은 제품(서비스) 포장 시 사용이 가능하며 서울로컬뉴스 신문에 홍보됩니다.Q. 초대 회장으로서 계획과 각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작년부터 올해까지 협회 설립을 위해 발기인 한명 한명과 의기투합하고 비영리법인 설립을 위해 정관 작성부터 창립총회 준비, 설립인가까지 신경 쓰고 의사 결정하는 과정을 겪어 애정이 많이 갑니다.올 3월 창립회원 30명 중 20명이 참석하여 총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하였고, 이후 서울시 설립인가, 법인 설립 등기, 사업자등록 완료까지, 앞으로 중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교육사업. 지원사업, 인증사업, 회원 확대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우리 협회는 초창기라 규모는 작은 편이죠, 사무국 직원도 1명이고 회원도 계속 모집 중입니다. 내년까지 분야별 전문가와 이들 전문가가 추천하는 중소상공인과 단체를 포함하여 200명 정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능한 기업전문가를 먼저 세팅 후 다양한 업종단체와 업무 협력하여 중소상공인의 진흥을 위한 전문가그룹으로 탄탄하게 자리가 잡힐 것입니다.무엇보다 지금까지 뜻을 모으고 애써준 손석윤 수석부회장과 설립발기인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다 함께 힘을 모아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사)한국중소상공인진흥협회가 선정한 "혁신기업인증서"협회 사무실 입구 진열장에서 혁신기업 인증서를 가리키고 있다            Q. 좋아하는 취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저는 음악감상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중학 시절에 레코드 가게에 드나들며 가요부터 팝송, 클래식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었고 음악전문 프로그램 라디오 듣기에 심취하여 한때 라디오 음악 DJ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요즘은 '유튜브뮤직'에 많은 곡을 들을 수 있어 심신의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2022년, 창업을 준비하거나 초보 경영자를 위한 [창업과 경영 31가지 이야기] 서적을 출간한 이후 칼럼과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습관적으로 책도 많이 읽고 신문도 자주 보는 편입니다.”Q. 마지막으로 어려운 중소상공인이 많은데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800만 중소기업(2022년 기준, 중기부 기본통계)은 경영이 코로나19 때 보다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인건비와 원가 상승 및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 악화는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업에 충실하고 안정적인 자본조달과 관리, 원가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또한 회사의 내부 역량과 시간이 부족하면 전문가를 통해 경영진단과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평소에 혁신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의 생존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대한민국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영이 개선되고 기업의 목표가 달성되기를 바랍니다.”<한국중소상공인진흥협회 정보>·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8길 5 서울숲 skv1타워 1201호·전화번호 : 02-2135-7540·이메일 : k-smbda@k-smbda.or.kr·홈페이지 : https://www.k-smbda.or.kr/대담 : 이상동 기자사진 : 전두재 기자

뉴스 | 성광일보 | 2024-09-25 15:36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어떤일을 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물류사업(국내 운송, 국제 운송, 소포배달, 물류센터 운영) 등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며,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일반직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는 변주용이사장광진투데이는 이번에“파워인터뷰”코너를 만들어 그 첫 번째로 우체국 물류지원단 변주용이사장을 선정했다.우체국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한 번도 물류지원단과는 별개라는 생각은 못 했다. 실은 전날 밤 스파르타식으로 우체국과 우체국물류지원단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그 태생은 비슷하나 신분이 다르다랄까? 그 자세한 내막을 직접 만나서 들어보기로 했다.어김없이 푹푹 찌는 듯한 날씨인데 정문에서부터 걸어 들어가는 길까지 꽤나 길었다. 외려 마중 나오신 센터장님이 콩죽 같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어 더운 티를 내지는 못했지만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유난히 더운 날씨였다.첫 인터뷰라 내심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이사장님을 뵙는 순간 인자하고 편안한 인상에 일단 한시름 놓았다. 더위가 좀 가신 후 준비해온 질문지를 꺼내어 차근차근 인터뷰를 시작했다.- 먼저 이사장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저는 정보통신부,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등에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였으며, 특히 우편물류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으로 2021년 11월에 취임했다. 기관장 취임 이후 기관의 설립목적과 경영철학,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중장기 경영목표를 수립하였고, 「세상 연결로 국민행복 전하는 스마트 우편물류 전문기관」으로 비전을 설정하여 우편물류서비스 경쟁력 강화, 국민 친화 ESG 및 소통 경영 실천, 효율성 제고 중심 전사적 경영혁신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먼저 설명을 부탁드린다.“우체국물류지원단 1980년 설립된 이래 보편적인 우편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물류 전문기관으로서 국가의 우편물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인 국내 운송사업은 전국 3,400여개 우체국에 접수된 우편물을 약 2,200여대의 운송차량을 이용하여 전국으로 안전하고 신속·정확하게 운송하고 있으며, 국내 물류사업은 수도권에 소포우편물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소포배달 사업은 일평균 1백만 통의 소포우편물을 국민의 집 앞까지 배달하고 있으며, 국제 운송사업으로는 해외 105개 국가, 126 지역으로 발송되는 국제우편물을 항공기로 운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민간에서 수익성의 약화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 도서·산간, 섬지역까지 우편물 운송 및 배달을 하고 있으며, 매년 국토교통부에서 진행되는 택배·소포서비스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익일 배송을 원칙으로 민간 택배사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소포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있도록 국내 우편·물류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체국과 물류지원단은 어떻게 다른가?“물류지원단은 우편 물류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며, 우체국은 우편·금융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기관입니다. 우체국은 우편물을 수취·발송·전달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금융업무를 겸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 산하 조직으로 정부기관이며,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공무원이다.그에 반해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물류사업 즉, 국내운송, 국제운송, 소포배달, 물류센터 운영 등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며,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일반직원에 해당한다. 주요사업 부문으로 구분하면 우편물 접수는 100% 우체국에서 수행하며, 국내운송과 국제운송은 지원단에서 100%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물류센터 운영사업은 수도권 4개 물류센터를 전담하고 있으며, 소포배달의 경우 소형우편물 및 통상우편물을 이륜차로 우체국에서 수행하고 지원단 소포배달원은 1톤 탑차로 중·대형 소포우편물을 약 50%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체국과 지원단은 국가 우편물류 사업을 상호 밀접한 협력관계로 수행하고 있다.”- 물류지원단에서 처리하는 하루 물량은 대략 얼마나 되는지?“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전국에 6개 지사와 27개 사업소, 1개 출장 사업소에서 우편물 운송, 구분, 배달 업무 등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데요. 일 처리물량은 통상 우편물 약 6,288천통, 소포우편물을 약 843천통을 처리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에서는 ESG 경영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우체국물류지원단에서도 ESG 경영혁신, 국민친화 ESG, 중장기 ESG 경영계획 수립과 같이 다양하고 폭넓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체국물류지원단만의 대표적인 ESG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ESG가 모든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 국가 기관이 이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그래서 환경, 다음에 사회적 책임, 그다음에 거버넌스, 직장 내에서의 청렴, 안정 모든 걸 망라하고 있는 경영기반이잖아요? 우리 기관이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ESG라면 제일 기본적으로  환경 문제입니다. 저희 지점만해도 차량이 1,200대 가량이 운행되고 있으니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 대기환경 문제로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대기환경을 지켜야 되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리 기관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 ESG의 환경적(E)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은 경유로 에너지원을 쓰고 있는 대형 화물차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에너지 저감 장치나 청정에너지인 LPG를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들이 우리 기관의 당면 과제인데 사실 어려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현재 기술적으로 전기 화물차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화물차를 만들면 우리가 테스트를 하는 역할을 해준다든지 먼저 시범운행을 해주고, 그리고 차량이 나오면 구매까지 해주는 등 이런 역할을 하면서 선도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저희 우체국물류지원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위탁 배달원들이 운행하는 1톤 차량이 3,600대 가량이 있는데 대부분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점차 청정 환경 에너지로 바꿔가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면 1톤 차량의 경우는 전기차 및 LPG 차량이 있어 예산의 범위내에서 위탁 배달원들의 희망에 따라서 전기차를 제공해주기도 하고, 경유차에서 LPG차로 전환해주기도 하는데 탄력을 받아서 굉장히 빠르게 친환경 운송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아마도 몇 년 후쯤에는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우체국물류지원단에서 그렇게만 바꿔도 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 같은데?(웃음)“그 다음 축으로는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인데, 저희 기관이 전국 6개 지사로 27개 사업소가 있는데 전국적인 조직을 가지고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기관의 특성에 맞는 역할을 발굴하고 참여하고 있다. 즉, 우리 특성에 맞게 사회적(S)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차량을 활용한 일이다. 우리 특성을 활용해서 사회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라는 단체와 푸드뱅크 기부물품 운송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국 네크워크를 통해 사회적 취약 계층 즉 지역사회의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빈곤계층의 결식 완화를 위해 기부 받은 식품 및 생활용품 나눔을 우리의 운송 인프라를 활용해서 무상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인건비라든지 운송비를 줄여 사회 취약 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지고 있다. 그 중 전북지역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기한 없이 지속될 것이며 더욱 효과적이고 폭넓은 지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와~ 그냥 듣기만 해도 설레고 너무 감동적이다.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정말이지 한 축이 될 것 같다.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전국으로 확대되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네네~ 그게 또 쉽지만은 않은 것이 우리 직원들이 브레이크 타임에 쉬지 않고 해야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소신껏 참여하는 직원들이 늘어나야하고, 회사 측에서도 차량과 운행비 제공이 돼야 하고, 수요층과의 시간적인 매칭도 잘 돼야 한다.”- 아~ 마냥 쉬운 일이 아니다?“네, 그렇다. 그리고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가 전국 조직이다.개인 및 기업이 아름다운 가게로 의류 및 도서, 잡화 등을 기부할 때 우체국물류지원단이 운송서비스를 해준다. 그리고 그 물품들을 받아서 새로 분류한 다음, 새 태그를 붙여서 다시 판매를 하고, 그 판매 수익금은 다시 또 그 취약 계층에 기부를 하는 거다. 그밖에 국내외적으로 자연재해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난민을 돕는 일도 앞장을 서고 있고, 노인들과 취약계층들을 위해 다양한 단발성 봉사도 수시로 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이 화물트럭 상하차 신기술 실증 나선다라는 기사와 화물자동차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Test-Bed를 적극 추진한다라는 최근 기사를 보았다. 요즘 물류지원단의 가장 큰 이슈인가?“네, 올해의 신규사업이다. 상·하차라는 것이 어찌 보면 우체국물류지원단만의 업무일 것 같은데 그렇지만은 않다. 우체국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택배사, 그리고 모든 일반화물차까지도 적용이 되니까. 컨베이어 상·하차 장비는 적재함 내부에 컨베이어 벨트처럼 작동해 물품을 손쉽게 상하차할 수 있으며 적재함 내부에 출입하지 않아도 되고, 특히 반복적 업무자세(허리숙임 등)로 인한 근골격질환을 예방하고 근로자의 노동부하를 줄일 수 있는 우수한 물류 신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 기술개발된 이 장비가 차량 적재함 내부에 도입이 된다면 근로자가 적재탑에 직접 출입을 하지 않고도 우편물을 상·하차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도 있고, 노동시간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우체국물류지원단이 민간 중소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최초로 실증사업에 나선다는거죠. 그리고 또 하나의 신규사업인 자율주행의 경우 잘 아시겠지만 일반 승용차량들은 자율주행 일부 기능이 적용되지만, 화물차는 대형사고를 야기할 수 있어 자율주행이 굉장히 위험하다.그렇게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자율 주행 기능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생각인데, 그 테스트를 어디서 할 건지가 관건이다. 그것을 공공기관인 우리가 자율주행 환경을 조성하여 양질의 데이터들을 확보해서 그 데이터를 가지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이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우체국물류지원단에서 우편 물류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들까지 지원하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이렇듯 ESG경영을 위해 우편물류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내에서 기관의 역할을 발굴하고 참여하는 사회적 책임,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청렴한 직장, 갑질 없는 직장, 내부적으로 투명한 회계 처리 등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곡차곡 개선하고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훌륭한 일들을 많이 하는 지원단이라 생각이 든다. 이제 물류지원단의 사업들은 충분히 들은 것 같구요. 이사장님에 대해서 궁금한 것 몇 가지 질문드릴까 한다.이사장님 인생 철학이나 마음에 품고 있는 신조가 있어, 후배들한테 전해주고 싶고 조언이 있을까?“오늘날까지 공무원 생활을 30년을 했는데 이 업무를 생활화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어떤 철학이 머릿속에 저절로 박혀지는 것 같다. 공직 생활 30년 하는 동안에 원칙을 지키려고 했고, 또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체계화를 하려고 노력했다. 중구난방으로 하지 않고 체계화를 해야 되니까 세심하게 살펴보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소심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세심하게 업무를 살피다 보면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게 된다. 미리미리 챙겨서 하다 보면 업무 사고라든지 일이 잘못돼서 문제가 생긴다 해도 바로바로 잡을 수 있으니까. 우체국 업무에서 그런 경우들을 많이 봐왔다. 그래서 우리 젊은 후배 직원들에게 체계화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좀 체계화하게끔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 업무에 대한 철학은 이런 것이구요.인생 철학이라 함은 부끄럽지 않는, 언제든지 당당할 수 있는, 특히 내 얼굴에 당당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사실은 내 얼굴에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은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니까. 그렇게 살려면 사심이 없어야 한다. 어쨌든 사심 없이 사는 게 제일 좋고, 또 하나는 뭐든지 오픈해서 사는 것이다. 뭐든지 오픈하는 것이 좋다.”- 이사장님 2021년에 취임을 하셨는데 은퇴는 언제쯤 생각하나?“이사장의 임기는 3년입이다. 임기가 3년인데 대통령께서 새로운 이사장을 임명하시면 후임에게 바로 넘겨야 하고 그렇지 않고 후임을 안 보내주시면 계속 보내줄 때까지 한다. 정식적인 임기는 3년이다.”- 혹시 은퇴 후를 설계한 그림이 있나?“은퇴 후는 저 뿐만 아니라 모두의 고민인 것 같다. 대부분 퇴직하신 선배들이 미리미리 준비하라곤 하는데 그런다고해서 다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다. 성공하신 분들도 있지만 실패하신 분들도 있고, 아니면 다른 길로 가시는 분도 있어 쉽지가 않더라구.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계통의 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우선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좀 쉬어가면서 지금과 같은 공적인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요즘 출퇴근길에 유튜브에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개에 관련된 컨텐츠를 즐겨본다. 지금 개는 키우고 있지 않지만 보다보니 개가 굉장히 이쁘더라고. 그래서 개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직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업을 했으면 좋겠고 이제는 조금 편안하고 여유가 있는 그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30년이나 공직에 계셨으니 저라도 내 마음이 쉴 수 있고, 이해 받을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는 일을 하고 싶을 것 같다. 공공기관에서 얼마나 통제를 받고 일하셨을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대부분 공공기관들이 어려움이 많이 있다. 왜냐하면 국가기관 못지않게 국가의 통제를 받고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어려움 속을 헤쳐 나가면서 결국은 이 기관에 설립의 목적과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 되면서 ESG경영은 별도이고, 또 본연의 업무는 당연히 잘해야 되고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과 지역사회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뭔지도 고민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공공기관의 혁신이라고 한다. 그런 것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 좀 고민스럽지만 여기 계신 처장님이나 우리 센터장님도 의욕이 넘치는 분들이다. 그냥 쉽게 공공기관에 있으면서 월급 타서 생활하는 게 아니라 피나는 노력을 한다.- 예전에는 공무원이 철밥통이란 말들도 많았다.“노력에 노력을 하고 또 거기에 맞게끔 평가를 받고 평가를 받아서 또 서열을 매겨서 순위를 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다. 저희 직원들이 한 1700명 그 정도 되고, 그 중 사무직이 한 100~110여 명 정도 되는데 사무직이 일반적으로 MZ세대인 젊은 층들이 많다.공공기관들이 다 지방에 많이 나가 있다. 그런데 저희 기관은 서울에 있어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하다. 200대 1까지도 갈 정도였다. 그런 젊은 친구들이 들어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건 하나의 기류였다. 요즘 MZ세대들은 굉장히 똑똑하고 일을 참 잘해서 3개월만 지나면 자기 역할들을 충분히 다 해내고 있다.”- 여기 슬로건도 스마트 우편물류 전문기관이다. 그런 MZ세대들이 아주 스마트하게 함으로써 더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실 것 같다.“제가 못 따라간다.(웃음)”- 이 기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지역 주민들이 정확히 알게 되면 불만이 있더라도 조 감당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 POLA라는 우체국물류지원단 공식블로그에서도 다양한 ESG경영활동과 소식들이 많이 올라와 있지만 사실 주민들이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을 거다.“그래서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긴 한데 홈페이지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블로그도 만들어서 소통을 하고 있다. 블로그에 안전에 관련된 것들, 직원 채용에 관련된 것들, 일자리 등등 정보가 많이 있다. 이것 외에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사실 이번에 광진투데이에서 취재를 나온다고 해서 잘됐다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장단기 일자리 제공과  인재 채용 등을 할 때에도 광진투데이를 좀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전두재 기자】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4-09-25 15:32

봉산 지준기지혜로운 사람은 그 큰 도리를 깊이 알고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혹되지도 않는다. 어질고 덕망이 있는 현자는 사람의 마음을 모두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낭만과 우수의 계절 가을은 여름날의 열기 속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까지도 영혼을 저당 잡히기 쉽다. 그만큼 풍요로움과 고독한 정점에서 인생이라는 화두로 울리고 웃기는 희비극을 창출하는지도 모른다. 영특한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틀고, 진정성 있는 문학인은 자신을 탄생시킨 모지를 버팀목으로 생각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며, 어질고 가슴이 넉넉한 선비는 훌륭한 지도자를 따르고 사람의 인연도 가려서 만나는 법이다. 붙잡을수록 끝이 보이지 않으며 아득하게 먼 지평선처럼 시야를 넘나드는 문학이라는 넓고 깊은 관조의 철학을 넘나들 수 있을지 날이 갈수록 시원한 해법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자신이 연마하고 노력한 만큼 위상과 공경심은 날이 갈수록 대교약졸(大巧若拙)의 지침서가 된다. 즉 훌륭한 기교는 도리어 졸렬하게 보일뿐더러 유치하기까지 하며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은 함부로 자만하거나 우쭐대지도 않고 선뜻 외관상 보기에는 어둔하고 서툰 행동처럼 보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천재성이 잠재의식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은 점점 더 외톨이가 되고 쓸쓸한 노후를 맞이하며 여백의 미학을 즐감하는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정신세계를 가진 참 문학인으로 거듭나는 가을의 서정을 노래하고 싶은 구월은 모든 이들에게 경각심보다는 꿈과 이상을 건네주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9-25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