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 없이 실내서 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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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 없이 실내서 운동한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4.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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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준공

12일 오후 2시 준공식 열어…성 구청장 등 500명 참석
대지 2378㎡, 연면적 939㎡ 규모
배드민턴장(6면), 농구코트(1면), 족구장(1면) 등 갖춰
원효로 공공 유휴부지(시유지) 활용…가설건축물 형태
23일부터 정식 운영…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실내 체육시설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용산구처럼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은 실내체육관 건립이 주민 ‘숙원사업’처럼 여겨져 왔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2일 오후 2시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원효로3가 51-25번지) 준공식을 연다.

행사는 내빈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현판제막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진영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5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구가 새롭게 건립한 실내체육관은 2378㎡ 대지에 연면적 939㎡ 규모다. 단면적으로 따지면 지역 내 체육관 중 가장 크다. 외견상 층수도 높아 보이지만 9m 높이 단층이다. 배드민턴장 국제규격을 따랐다.

체육관 바닥은 마루로 시공했고 배드민턴장(6면)과 농구코트(1면), 족구장(1면)을 갖췄다. 필요시 탁구장, 배구장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공조기 등 기계설비와 샤워실, 탈의장, 주차공간(9면)도 설치했다.

구가 체육관 건립을 확정한 건 지난해 4월의 일이다. 지역 내 생활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2018년 현재 용산구 내 생활체육관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체육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체육관 ▲용산문화체육센터 ▲용산청소년수련관 등 4곳이다.

서울시 자치구 평균(3.7개소)은 넘겼지만 주거지 인근 체육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우려가 커지면서 실내 체육관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체육관 건립 가능 부지를 찾던 구는 원효로 공공 유휴부지(시유지)를 활용키로 했다. 구가 수십 년째 위임 관리하면서 제설기지 용도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소음·분진에 따른 주민 민원이 붉어져 사용하지 않고 비워 둔 땅이다.

공유재산법 상 시유지에 구가 영구축조물을 조성할 수 없어 철골구조에 샌드위치 패널로 건물을 마감했다. 만에 하나 부지 용도가 바뀌더라도 손쉽게 건물을 해체할 수 있다.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마성락 생활체육팀장은 “가설건축물이긴 하지만 내진설계를 거쳐 안전하게 시공했다”며 “주민 복지를 위한 시설인 만큼 오랜 기간 제 용도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준공식 후 오는 23일부터 체육관을 정식 운영한다. 그 동안 더 많은 이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표를 짜고 각종 기계 설비를 시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다목적 실내체육관 조성으로 구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문화체육과(☎02-2199-7272)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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