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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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야겠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5.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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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21세기 4차 산업시대 격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문을연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Q: 서울교육감 선거에 나오신 이유는?

A: 교육의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하신 원로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셨고, 오래 고민 끝에 제가 수락을 하고 나오게 됐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문제들이 교육과 관련이 있다. 서울의 예를 들면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부동산 문제도 결국은 그 근원이 교육입니다.

좋은 학교가 몰려있는 곳만이 아니라, 좋은 학원이 있는 동네의 아파트까지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뿐 아닙니다. 모른다.

젋은이들이 결혼도 안 하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풍조가 생긴 것도 결국은 아이들의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교육의 문제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는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또한 21세기 4차 산업시대 격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생각하게 됐다.

Q: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일부 후보들의 불복을 어떻게 보는가?

A: 단일화 과정에 서로가 공방을 벌이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불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낙오가 되었으니까 기분이상한 것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토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을 추스르신 후에 다른 모습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출마선언의 제1성으로 전교조 적폐청산을 주장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공교육이 초토화된 것은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을 위시한 전교조 교육감들과 전교조 교사들이 지난 30년 동안 대한민국의 교실을 어리석고 비윤리적인 정책 실험실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모든 경쟁을 죄악으로 몰아붙이는 전교조식 획일주의는 전체주의적 세계관에서 자라난 악성 종양일 뿐이다.

Q: 조희연 교육감을 부패하고 무능하다고 비판하셨다. 이유는 무엇인가?

A: 4년을 다 채웠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 조희연 후보는 3년 동안은 사실은 무죄가 아닌 유죄의 틀 속에서 지내셨던 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조희연 교육감은 2015년에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500만 원을 선고받고, 2심에서 겨우 선고유예 판정을 받아서 2년을 견디신 분이다. 선고유예라고 하는 것은 선고를 2년 동안 미루는 거예요. 그러니까 작년 9월까지 사실상 유죄의 몸으로 우리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다른 장관이나 다른 부처면 몰라도 교육을 하는 청소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수장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 2015년도 2016년도 연속 청렴도를 매년 정부가 발표를 하는데, 최하위 교육감이었습니다. 청렴도가 최하위라 그러면 역으로 저희가 해석을 해보면 ‘가장 부패했다’ 내지는 좋게 표현을 하면 ‘가장 깨끗하지 못한 교육감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부정부패했다고 본다.

그뿐 아니다. 조희연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사람은 2016년도에 징역 6년을 선고 받고 현재 수감 중에 있다. 특정 학교에 교부금을 22억을 배정받도록 하고 공사업체하고 관련해서 5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이 됐다. 알선수재, 뇌물수수로 2017년 추징금 1억 7천만 원을 선고 받고 현재 수감 중에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라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비서실장이다. 그러면 비서실장이 이런 뇌물과 비리에 연루가 되어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옥중에 있다면, 그 책임은 조희연 교육감이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사실이 그동안 탄핵과 개헌 등 사회 이슈에 묻혀 보도가 잘 안 됐다. 그러다 보니까 서울시민들이 모른다. 이런 비리와 부정과 부패 사실 자체를 모르고 지금까지 온 거다.

Q: 그렇지만 진보진영 후보로 조희연 교육감이 이번에 다시 선출이 됐다. 어떻게 보는가?

A: 저는 진보후보라고 생각 안한다. 지난 4년 동안 조희연 교육감 시절에 학력은 최하점을 찍었다. 기초학력 미달자가 100점 만점에 20점이다. 5지선다 했을 때 찍어도 그냥 받을 수 있는 점수가 20점인데, 그런 학생들이 점점 더 많아졌고 사교육비도 서울이 최고로 높았다. 이렇게 만드신 분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 교육감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한마디로 퇴보 교육감의 퇴보 교육정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조희연 교육감이 해마다 혁신학교를 늘리고 지원도 많이 해왔다. 혁신학교를 대폭 축소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뭔가?

A: 지금은 혁신학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학교를 혁신해야 한다. 지난 4년 동안 단위학교별로 보면 혁신학교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가장 높다. 혁신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가장 낮다는 말이다.

그뿐 아니다. 혁신학교는 초등학교는 그나마 조금 만족도가 있지만 중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학생도 학부모도 다 불만이다.

게다가 교육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혁신학교에다가 1억 원씩 예산 배정을 플러스 해준다. 그러면 다른 학교는 그만큼 줄어든다. 다시 말하자면 일반학교의 학생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는 역차별 기능을 혁신학교가 했다. 그런데 그 혁신학교의 성과도 최악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혁신학교의 전면적인 개편을 포함한 학교의 혁신이 필요하다.

Q: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외고 폐지를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박 후보의 자사고·외고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A: 조 교육감은 자신의 두 아들을 외국어고에 보내 놓고 이제 와서 외고와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하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이다.

나는 두 아이 모두 초.중.고등학교를 공립학교에 보냈다. 그렇지만 자사고와 외고와 같은 특수목적고의 필요성은 부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사고·외고의 존치는 물론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중·고등학교도 설립하겠다. 나아가 민주주의에 입각한 학교의 학생 선발권,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 보장을 위해 서류전형·면접 중심의 선발제도까지 유지할 것이다.

Q: 조희연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고 학종전형을 대입전형의 1/3 이하로 할 것을 제안했다. 박 후보의 입시제도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A: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건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시 기준으로 있는 수학능력시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시 확대하여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또한 조희연 후보가 주장하는 대로 수능이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자격고사화 된다면 수능은 변별력이 상실돼 사실상 정시가 폐지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수능 절대평가 반대하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유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간소화를 추진하겠다.

Q: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학교 내의 성폭력문제도 크게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A: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 된 뒤 지난 4년 동안 학교 성폭력이 171.9% 늘었고, 학생들이 교사를 성희롱한 건수는 2014년 80건에서 2016년 112건으로 2년 동안 30건 이상이 증가했다.

이는 기본적인 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감은 유치원부터 관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성폭력이나 일반폭력이 사전에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단계적인 조치와 교육을 해야 하는데 조희연 교육감은 그렇게 못하고 있다.

성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3명이 임신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 내 몸의 주인은 나고, 성교육이 현실화 돼야 한다. 지금의 성교육을 한번 보시라. 유치원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을 중학교까지 가르친다면 효과가 없다. 제가 서울교육감이 되면 맞춤형으로 성교육을 하겠다. 성폭력에 관련된 교사와 교직원은 원스트라이크 아웃, 다시는 교육과 관련된 직업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

Q: 기숙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통이 좋지 않은 시골이 아닌 도시에서 기숙학교가 필요할까 하는데...

A: 모든 학교 모든 학생을 수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동화 현상이 일어난 학교의 빈 교실을 도심기숙학교로 활용 ‘도심 속 24시간 학교’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우선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우선 입학시켜 부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으며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Q: 0교시와 방과 후 학습 부활을 공약하셨다.

A: 의무적으로 0교시와 방과 후 수업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워킹맘의 경우 선택적으로 출근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도록 하고 일찍 등교한 학생들에게 굿모닝 교실을 개설하여 영어, 한자 등 기초 학습을 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방과 후 수업도 선택적으로 실시하여 워킹맘의 육아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방과후 학교 교육공사(일명 서울 AS공사)를 설립하여 사교육의 대체가 가능한 드림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방과후 학교 전담 교장제를 도입하여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서울시협의회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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