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서울농업역사박물관 건립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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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서울농업역사박물관 건립 가능성 확인
  • 강서양천신문 남주영 기자
  • 승인 2016.1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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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농협서 설립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보고회 개최
마곡지구 서울농업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의가 한명철 위원장(가운데)의 진행으로 지난 23일 설립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농업문화관’ 개념으로 민·관 상생 운영안 제시

마곡지구 서울농업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한명철, 이하 농업박물관 추진위)가 마곡지구에 서울농업역사박물관(가칭)이 건립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30일 강서농협 3층 강당에서 열린 ‘서울농업 역사박물관 설립 타당성 최종결과 설명회’에서 농업박물관 추진위는 강서구 시·구의원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에게 용역조사 결과를 요약 보고했다.

마곡지구는 농업박물관 건립 후보지로서 강동구, 노들섬, 혁신파크와 각축을 벌여 왔다. 이번 연구는 △면적 △접근성 △주민의 협력 정도 △지자체 의지 △지역의 역사성 △인근시설 연계성 △주민 참여 정도 △인근 지역과의 프로그램 교류 △도시농업 공간으로서의 거점 효용성 등 총 9개 항목에 대해 각 후보지를 평가했고, 그 결과 마곡지구가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농업박물관 건립지로 가장 적합한 곳임을 입증했다.

보고서에서 용역단체는 마곡지구가 ▲서울시내 전 지역에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주변지역의 연계 자원으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며 ▲서울식물원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가 있고 ▲토지매입비 438억 원이 필요하나, 현재 해당 부지를 SH공사가 소유하고 있어 토지매입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에서 농업박물관 건립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농업박물관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운영구상안과 공간구상안, 시설운영 구상안, 층별 공간구상안, 프로그램 운영방향안 등이 상세하게 발표됐다. 전시와 학습, 체험, 참여 등과 함께 도농 상생을 연결하는 도시농업 지원과 로컬푸드 판매 매장 등도 함께하는 운영안 및 박물관을 비롯한 내부공간과 논경작지, 텃밭, 체험교육시설이 만들어질 외부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면 좋을지 공간구상안 등이 소개됐다.

특히 박물관의 시설을 운영하는 데 있어 부지와 운영 여건을 고려하면 ‘박물관’의 개념보다 ‘농업문화관’ 개념으로 운영하는 방법이 제시됐고, 운영 방식으로는 전체 운영은 강서구 또는 서울시 등 공공기관이, 프로그램 운영은 민간단체에 위탁되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강서농협이 민간단체로서 프로그램 운영을 맡을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마곡지구 농업박물관 부지의 예상면적은 1만2012㎡다. 박물관은 기타시설용지의 편익시설(S5)로서 건축물은 4층 이하로 제한돼 있으며, 용적률 50% 이하, 건폐율 20% 이하의 규모를 갖게 되므로 가능한 건축 연면적은 최대 약 6000㎡가 된다.

이곳에 어느 정도 크기의 건물을 몇 층으로 조성하느냐에 대해 이번 연구에서는 4개의 대안이 제시됐으며, 그 중 농업박물관 추진위는 연면적 3000㎡ 공간에 4층짜리 박물관 건물을 짓는 대안2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 경우 박물관 건축 비용과 박물관 건물 외부 조경공사 비용단가를 합산한 비용은 약 162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강서구청 측은 4000㎡ 공간에 5층짜리 건물을 짓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규모는 향후 사업이 진행되면 시와 구, 추진위가 협의를 통해 풀어갈 계획이다.

한명철 농업박물관 추진위원장은 “마곡지구 농업박물관은 이미 예산계획 중 기술심사타당성예산이라는 이름 아래 3억5000만 원의 비용이 수립되어 있는, 명실상부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 진행에 확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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