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꾸는 매력을 지녔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 싶다면 ‘텔레비전(TV) 속 여행지’를 추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및 17개 광역 자치단체와 함께 가을 여행주간(10.20.~11.4.)에 떠나기 좋은 곳들을 선정했다. TV 속 여행지들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으니, 때와 장소를 정해 서둘러 신청한 뒤 가방만 둘러매면 된다.
주제로 새로워지는 가을 여행
이번 여행에서는 텔레비전·영화 속의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공간의 이야기 전국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태영 촬영장소 감독(로케이션 매니저)이 추천하는 20개 촬영지를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눠 소개한다.
평균 경쟁률이 6.93 대 1이었고, 참가자의 96%를 만족시킨 ‘공간여행’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공간여행은 20개의 촬영지 중 가을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들이마실 수 있는 4개의 촬영지에서 해당 공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명사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1차 여행에서는 오세득 요리연구가, 이상희 여행작가와 예능 <배틀트립>의 촬영지인 경남 통영 욕지도(10.22.~23.)를, ▲2차 여행에서는 황경택 숲 해설가와 <다큐멘터리 3일-더불어 숲> 촬영지인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 숲(10.26.~27.)을, ▲3차 여행에서는 윤완식 선생과 ‘해찬들’ 광고 촬영지인 충남 논산 명재고택(10.30.)을, ▲4차 여행에서는 김세겸 영화작가, 방준석·백현진 음악감독과 함께 영화 <변산>의 촬영지인 전북 부안 변산반도(11.1.)를 방문한다.
현장 집결지 이후부터 해산까지 모든 일정에 대한 비용은 관광공사에서 부담하며, 오는 14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역으로 특별해지는 가을 여행
‘2018 가을 여행주간’의 지역 대표 프로그램은 텔레비전(TV) 속 여행지를 담아내는 ‘주제 프로그램’과 각 지역만의 특별한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에 맞춰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세종, 충남, 전북, 경북에서 가을 여행주간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제 프로그램으로는 ▲<도깨비>,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촬영지에서 진행되는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가을앤(&) 인천여행 시점’ ▲영화 <택시운전사>, <공작> 등의 촬영지인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되는 ‘예술광주 유랑’ ▲<미스터션샤인>, <동주> 등의 촬영지인 전북 서도역에서 출발하는 혼불근대문화버스가 포함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전라북도 가을여행’ 등이 마련됐다.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건축여행 ▲떠나자! 인천 평화탐방단 ▲인문광주 ‘책빵’ ▲스팀쿡(STEAM-COOK) 대전여행 ▲1418-세종시대로의 시간여행 ▲독립운동가 임무 수행 여행(충남) ▲군산 근대골목길 여행(경남) ▲가을바다 따라 기차여행(경북) 등 16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는 △이천 쌀문화축제(10.17.~21.) △고창 모양성제(10.17.~21.) △순창 장류축제(10.19.~21.) △여주 오곡나루축제(10.26.~28.) 등 문화관광 축제를 비롯한 390여 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함께라서 풍성해지는 가을 여행
다양한 정부 기관과 단체에서도 가을 여행주간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국립과학관의 과학문화 프로그램(과기부),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부 한정 개방 및 생태관광 축제 개최, 국립생태원 입장료 할인(환경부),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 50% 할인(문화재청), 국립자연휴양림 누리소통망 경품 행사(산림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마련했다.
문체부의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팀의 공연, ‘한복문화주간’ 한복 체험과 연계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여행주간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이번 ‘만 원의 행복 기차여행’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여행 2개 코스와,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 위기지역 9개 코스가 포함됐다. 앞서 4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모든 상품의 가격이 1만 원으로 동일했던 이전 방식과 달리 코스에 따라 참가비를 달리해 여행의 질을 보다 높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도 전국 101개 사찰에서 1박2일 절 체험(템플스테이)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10월8일부터 11월2일 오후 5시까지 여행주간 누리집 또는 템플스테이 누리집(www.templestay.com)에서 신청을 받는다.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 축제’는 강릉, 김포, 대전, 양구, 파주 등 15개 지역에서 10월20일부터 11월3일까지 진행된다. 수요일 2시간 여행 강연, 관광벤처기업 상품 할인, 모니터링 이벤트(생태 테마관광, 전통문화·무예 체험, 지역명사 문화여행), 추천 내 나라 여행상품 할인 등도 마련된다.
자치단체와 유관 기관, 민간의 협력으로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의 관광시설 △에버랜드, 서울랜드, 이월드, 한국민속촌 등 유원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명리조트, 호텔현대, 하이원리조트, 베니키아, 한옥스테이 등 숙박 △롯데렌터카, 그린카 등 교통 △뮤지컬 셰프, 정동극장 등의 공연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료 등 852개 업체 3,940여 개 지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휴가로 여유로워지는 가을 여행
국민들이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휴가문화 개선 홍보 행사(캠페인)도 이어진다.
올바른 휴가문화를 적극 신청하는 상사의 바른 사례를 찾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고, ‘꼰대’가 아니라 휴가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꽃내’ 나는 상사를 찾아 추천하면, 상장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직원들이 휴가를 쉽게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배려해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해준 상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지금의 상사를 그렇게 변화시키고 싶은 직원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고, 기대하고, 누리는 모든 과정에서 삶의 행복감을 증대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언제든, 어렵지 않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여행주간을 비롯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을 여행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변동 사항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