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움센터‘친구랑’,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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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움센터‘친구랑’,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 지적
  • 금천뉴스 배민주 기자
  • 승인 2018.11.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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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친구랑’ 운영 예산 3억 원, 방문 학생 수는 일평균 6.6명 선

꿈드림센터 등 기존 청소년 도움센터 활용으로 효과성 있는 지원 정책 필요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2선거구)

최기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제2선거구)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이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및 학업위기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 상담, 멘토링, 진로설계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최기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 운영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편성되었음에도 일평균 방문 학생 수가 10명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6.6명(2017년 방문 학생 수 2,42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찬 의원은 2016년부터 ‘친구랑’ 운영예산으로 연간 3억 원 이상이 편성되고 있음에도 방문 학생 수가 극히 적은 점을 지적하며, “꿈드림센터와 같은 실질적 대안이 있음에도, 교육청이 타 부처와의 협력은 도외시한 채 유사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교육청이 기존에 관성에서 벗어나 타 부처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이미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며, “그를 통해 유사·중복 예산을 절감하고 기초학력 향상 지원, 학교 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기찬 의원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여 “예산 낭비를 불러오는 ‘사업을 위한 사업’보다는, 적극적인 협업을 통하여 진정 학생들을 위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며, “향후로도 끊임없는 견제와 감시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서울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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