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월드컵대교 남단 램프-D 삭제에 보완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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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월드컵대교 남단 램프-D 삭제에 보완대책 요구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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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길 “공기 연장으로 계획 변경…당초 설계대로 시공” 주장
<사진-문장길 의원이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월드컵대교 공사 재설계 과정에서 남단 램프-D(공항로~월드컵대교 연결램프) 구간을 제외한 문제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또 다시 지적을 받았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 도건위)는 지난 5일 서울시 안전총괄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 중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재 재설계가 진행 중인 남단 램프-D가 설계에서 제외된 경위를 묻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향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도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장길 의원(강서2)은 이 자리에서 “당초 월드컵대교가 2010년 3월에 착공해 2015년 8월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계속된 공사 지연으로 2020년 8월로 준공이 미뤄지면서, 당초 양화교 방면에서 월드컵대교를 연결하기로 했던 계획이 서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의 연결로 변경됐다”며 “이는 서울시가 시민들과 약속한 시 정책을 어긴 것이며, 이로 인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또 “당초 설계시 충분한 통행수요 예측에 따라 양화교 방면에서 월드컵대교로 진입하는 램프-D가 설계됐음에도 불구하고 설계 오류 등을 이유로 백지화했다는 점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재설계 과정에서 교통수요 조사 미비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교통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월드컵대교 남단 램프-D가 당초 설계대로 시공될 수 있도록 하고, 더 이상의 준공 기한 연장 없이 안전하게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9월 장상기 서울시의원(더민주, 강서6)도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대교의 램프 설계 변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장 의원 역시 “사업의 본래 취지를 고려했을 때 교각 신설을 백지화할 것이 아니라 공법 변경, 예산 투입 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하며, 서부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 제고라는 관점에서 중대한 안전 문제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진출입로 설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는 서부지역 교통망 개선을 통해 강서·양천 지역의 교통 수준을 높일 목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는 성산대교의 교통량 분산과 서부지역 간선교통망 개선 등을 위해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2010년부터 총 2,58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통행 수요가 있음에도 노들길의 일반도로 전환, 설계 오류 등을 이유로 양화교 방면에서 월드컵대교로 진입하는 램프-D 설치가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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