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삼청각, 백인제가옥 현장시찰 통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 추진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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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삼청각, 백인제가옥 현장시찰 통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 추진 현황 점검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11.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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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삼청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제284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상임위 소관 문화시설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시찰을 실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영주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3)과 김춘례(더불어민주당, 성북1)의원, 김호진(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의원, 박기재(더불어민주당, 중구2)의원, 안광석(더불어민주당, 강북4)의원, 오한아(더불어민주당, 노원1)의원, 김소영(바른미래당, 비례)의원은 11월 14일(수), 세종문화회관, 삼청각, 백인제 가옥을 방문해 시설 현황 및 배리어프리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준공되어 개관한 서울시 대표 문화시설로 올해 40주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업무보고 및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시설 노후화 문제 개선 및 배리어프리 기준 적용을 통한 장애인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지적해왔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ES(Emotional Safety)추진단을 신설해 휠체어를 이용하여 회관 내 다양한 공간의 동선을 직접 체험 확인하여 70건의 검토사항을 발굴했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직접 대극장, 세종홀, 미술관, 체임버홀, S씨어터를 소개하며 “10년치 로드맵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을 장애인들이 ‘정서적 포근함’을 느끼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영주 부위원장은(더불어민주당, 강남3) “세종문화회관이 준공된 지 오래되어 개보수 해야 할 부분은 많은데, 늘 예산이 문제다.” 라고 지적하며, “기업의 후원을 받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여 빠른 시일 내에 회관의 접근성을 개선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의 편의를 향상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삼청각은 1972년 준공되어 연회장소 등으로 활용되다가, 2001 소유권이 서울시로 이전됐다. 서울시는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민간위탁을 통해 삼청각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재)세종문화회관이 수탁하고 있다. 삼청각은 일화당 앞마당 계단에 경사형 휠체어 리프트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연장에 남녀 장애인화장실 각 1개소와, 장애인 전용 주차장 3개소 등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일화당 주출입구에서 장애인 리프트까지 가는 길이 울퉁불퉁한 석재로 이루어져 있어 여전히 휠체어의 이동이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화당을 제외한 다른 시설들은 출입문 문턱으로 인해 장애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삼청각은 한옥양식의 건물로 일반건물 기준의 「장애인 시설 설치 기준」 법규 적용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년 3월에 설치했다는 장애인 리프트가 중간에 멈추는 등 기본적인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청각을 둘러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앞으로 삼청각 리모델링 또는 개보수 시에 배리어프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백인제가옥은 서울시가 2009년 매입하여 박물관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2015년 역사가옥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백인제가옥의 대문간채는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어 장애인이 출입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김소영(바른미래당, 비례)의원은 백인제 가옥을 둘러보지 못했다.

송인호 역사박물관 관장은 “백인제가옥 리모델링 당시 원형복원에 치중하다보니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역사박물관 본관과 같이 배리어프리를 적용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백인제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시찰을 마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예산안 심의 시 필요한 좋은 정보들을 많이 확인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서울시 문화·체육·관광 시설에 배리어프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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