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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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 10대 뉴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박현철 기자
  • 승인 2018.12.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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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에 지난 일 년 간 강서·양천구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모아 정리해 본다

1.안전진단 강화 기준, 목동 재건축 ‘발목’

올해 초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던 목동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국토교통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으로 목동 신시가지 단지가 밀집한 양천구(2만2358가구)가 안전진단 기준 강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게 되면서 주민들은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2.지방선거로 뜨거웠던 ‘6월’

6월13일 실시된 제7회 동시지방선거는 전국은 물론 강서·양천구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선거였다.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25개 자치구 중 서초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대승을 거두며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61.57%를 얻어 ‘3선 연임’에 성공했고, 4년 전 야권 유일의 여성 구청장으로 민선 6기의 첫 발을 디딘 민주당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61.02% 득표로 ‘양천구 최초의 연임 구청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서울 광역의원 선거와 자치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강서·양천 모두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3.제8대 양천구의회 시작부터 ‘삐걱’

양천구의회, 조례 처리 과정 중 여야 대립 모습

양천구의회가 행정재경위원회 정수 조정과 관련한 조례 처리 과정 중 발생한 여야 간의 폭력 사태로 인해 급기야 법적 공방에까지 이르렀다. 더불어민주당 측이 행정재경위원회 정원을 기존의 8명에서 9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양천구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고 이에 자유한국당이 즉각 반발하면서 사태가 확대됐다.

4.여러모로 말 많았던 ‘특수학교’

영감초 설명회

‘뜨거운 감자’였던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 내 특수학교(가칭 서진학교)가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8월에 착공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까지 꿇으며 학교 설립의 절실함을 피력했던 강서구 특수학교 착공 소식은 주민 간의 극한 대립과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과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김성태 의원이 특수학교 추진과 별도로 인근 학교 통폐합시 그 부지를 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적으로 협조하겠다는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어 10월에는 화곡동의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장애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학교 통폐합 진통, 또 ‘진통’

(가칭)마곡2중학교 건립을 위해 관내 3개 초·중학교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어 해당 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마곡2중 건립을 위해서는 공진중과 송정중, 염강초 통폐합이 신설 조건이었지만, 학생 및 주민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은 상태라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교육청은 1월 중에 송정중학교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실전에 대심도배수터널도 ‘무용지물’

지난 8월28일 양천구 신월동 일대에 30분간 58㎜의 폭우가 내려 111가구가 침수됐다. 서울시는 2010년 대홍수를 겪은 후 기습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 50m에 지름 10m의 대심도배수터널을 건설했으나, 정작 폭우로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서울시의 무대응으로 수문이 개방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100여 가구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7.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밑그림’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 모형도

양천구 신정동 주민들의 염원인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016년 국토부는 서부트럭터미널 포함 총 6개소를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했으며, 올해 양천구는 개발 계획(안)을 접수받아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지하 6층, 지상 26층, 연면적 약 25만평 규모에 다양한 쇼핑·여가·문화·운동·주거시설을 도입하고, 양천구는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시설에 일자리지원시설, 주민편익시설 등을 확보해 양천구 동서간의 균형 발전도 모색할 예정이다.

8.스마트시티로 도약

마곡 스마트시티 조성 협약식

강서·양천구가 스마트시티로 변화하고 있다. 강서구는 2010년부터 마곡지구 개발과 연계한 다양한 U-City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부터 서울에너지공사, LG전자, 한국에너지공단, SH공사 등과 ‘마곡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U-City에서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마곡지구에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첨단 마이스(MICE)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자연·주거가 융복합 되는 스마트시티 선도 단지 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양천구는 최근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지정 공모사업’ 복지환경 분야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실제 생활 현장에 상용화할 수 있는지 먼저 테스트한 후 시 전체로 확산·유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로 양천구를 포함한 2개 자치구를 지정했다.

9.양천의 복합문화공관 ‘중앙도서관’ 건립

양천구 신정3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양천중앙도서관은 구민들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완공은 오는 2020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건립 후에는 양천구 전체 도서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스마트 에코 등 네트워크를 겸비한 초현대적 기능의 도서관으로서 구민들이 찾고 싶은 도서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그래도 ‘사람’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김성수 사건’, ‘어린이집 영아 사망’ 등 매스컴을 뜨겁게 각종 사건·사고들로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해였지만, 지역사회를 밝히는 힘 역시 ‘사람’이었다.

신원어르신어울림센터 이의봉 회장은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온 공로로 지난 1월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75년 생면부지의 한 남성에게 무료 결혼식을 올려준 것을 시작으로 사정상 식을 올리지 못한 300여 쌍의 부부에게 결혼식이라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선물하고 1,800번의 무료 주례를 서기도 했다.

구세군 냄비에 수억 원을 익명으로 기부해 ‘신월동 기부천사’로 불린 이상락 아시아종합타일상사 대표는 지난 5월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약정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화제가 됐다. 이어 7월에도 고액기부자모임인 ‘서울적십자 소나무클럽’에 잇단 가입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월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 보호위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계환 서울자동차운전전문학원 대표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 받았다. 이 대표는 21년간 법무보호 대상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 지원 사업에 헌신해 왔으며, 166회에 걸쳐 2억 원 상당의 지원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양천수의봉사단 대통령상 수상

2012년 서울시 봉사상, 2013년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던 양천수의봉사단이 올해 12월에는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 창단한 양천수의봉사단은 손바느질에 재능을 가진 시니어 12명이 모여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 옷을 만들어, 양천구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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