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걱정 없는 건강한 날을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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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걱정 없는 건강한 날을 보내려면!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19.03.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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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윤영신 신경과 과장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이고 3위는 뇌졸중인데, 암은 모든 기관의 암을 합산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뇌졸중은 사망을 유발하는 빈도가 두 번째로 높은 질환이다. 또한 뇌졸중은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가 있기 때문에 ‘제일 두려운 병이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조사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이 오른다.

이렇게 많은 분이 두려워하는 뇌졸중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적을 잘 알아야 그에 따른 방어책을 마련할 수 있는 법이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해 뇌 기능의 급속한 장애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中風)’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뇌졸중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며,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흔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그 위험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설령 이 모두에 해당한다고 해도 이러한 요인들은 어찌 조절할 수 없는 문제들이므로 너무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조절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당되는 것이 몇 개나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심방세동과 고혈압이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매우 빠르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이 질환이 있으면 심장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혈관벽이 압력을 받아 두꺼워지거나 얇아지면서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많게는 5배까지 증가한다. 이 밖에도 심장병, 흡연, 당뇨, 고지혈증,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경구피임약 복용 등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에 해당하는 항목이 많을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도는 증가하니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란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

뇌졸중이 발생하는 뇌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갑자기 몸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입이 돌아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들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119에 전화하여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가야 한다. 도착시간은 빠를수록 좋다. 뇌졸중은 ‘갑자기’ 일어나지만, 뇌혈관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손상이 일어난다. 이는 정기적인 병원 진료를 통한 위험인자 조절과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식이로 예방할 수 있다.

 

※ 뇌졸중 예방을 위한 건강식단 <자료 : 대한뇌졸중학회>

1. 조리할 때 식탁에서 소금을 쓰지 않는다.

2. 짠맛을 원하면 무염 간장이나 대용 소금을 사용한다.

3. 가공, 인스턴트식품(통조림, 냉동식품, 치즈, 햄, 라면 등) 등을 가급적 삼간다.

4. 음식이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넣을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므로 조리시 유의한다.

5. 식초의 사용량을 늘리면 간장을 줄일 수 있다.

6. 고기는 과일이나 채소보다 염분량이 많으므로 고기보다 채소와 과일을 먹는다.

7.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달걀, 노른자, 오징어, 간, 마요네즈, 성게 등을 적게 먹는다.

8.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눈에 보이는 기름기는 없앤다.

9. 튀김보다 조림, 구이, 찜, 지짐 등의 조리법을 택한다.

10. 동물성 기름 대신 참기름, 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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