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공원 묘역 돌볼 『영원한 기억봉사단』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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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 공원 묘역 돌볼 『영원한 기억봉사단』 활동 시작
  • 중랑신문 기자
  • 승인 2019.04.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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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결연식에 이어, 27일 결연 맺은 망우리 공원 묘소 찾는 것으로 활동 시작

-망우리 공원 내 근현대 유명인사 60명의 묘역 돌 볼‘영원한 기억봉사단’ 구성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묘역 관리시작
-2~3월까지 봉사단 모집 결과, 가족‧개인‧기업‧협회 등 총 74개 봉사단 꾸려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27일(토)‘영원한 기억봉사단’이 결연을 맺은 망우리 공원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원한 기억봉사단’은 망우리 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유명인사 60명의 묘역을 일대일로 관리 해 나갈 봉사단이다.

망우리 공원은 한용운, 방정환, 박인환 등 1933년부터 1973년까지 근현대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묘소가 있는 곳이지만, 국가보훈처의 관리를 받는 국립묘지와 달리 묘지공원으로 등록돼 있어 많은 묘지들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구민들이 먼저 망우리 공원의 가치를 기리고, 구민들의 손으로 묘소를 관리 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봉사단 구성을 기획했다.

11월부터 수차례 현장을 답사해 진입로와 묘역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문가 협의를 통해 관리를 해 나갈 총 60곳의 묘역을 선정했다. 60명의 묘소 위치와 생애를 수록한 망우리 공원 안내지도도 제작했다.

이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봉사단을 모집, 60개 묘소에 총 74개 봉사단이 꾸려졌다. 봉사단은 가족단위부터 민간 봉사단체, 서울교통공사 신내차량 사업소 등의 기업, 문인‧미술협회 등 다양한 이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중랑구청 공무원들이 힘을 보탰다. 묘소의 위치는 물론 영면인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잘 모르는 봉사단을 위해 구청 직원 51명이 안내자로 나선 것이다. 60명의 업적과 생애에 대해 공부하고, 한 주간 망우리 공원 전 구간을 둘러보며‘영원한 기억봉사단’의 활동 지원을 위해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묘역과 봉사단의 1:1 결연식을 진행,‘영원한 기억봉사단’이 정식 출범했다.

27일에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영원한 기억 봉사단과 구청 직원들이 함께 망우리 공원을 찾았다. 직원들이 봉사단을 결연 묘소로 안내하고, 헌화와 묵념으로 영면인사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더불어 직원들이 해당 인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봉사단에게 알려주며, 그 분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기리는 시간 또한 가졌다.

‘영원한 기억봉사단’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월 1~2회 묘역 관리 활동에 들어간다. 묘소 주변의 잡초 제거, 묘비 관리, 통행로 정비, 헌화 등의 활동을 한다. 더불어 개인 SNS를 통해 활동 사항을 올리며 망우리 공원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망우리 공원 홈페이지 내‘영원한 기억봉사단’코너를 신설하여 봉사단활동을 수시로 게재, 구민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활동에 필요한 부분들은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리 공원을 가꿔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망우리 공원에 대한 중랑구민의 이해와 참여에 있다.”며, “ 구민들이 직접 묘소를 돌보며 그 가치를 이해하고, 또 주변 분들에게 알리는 역할까지 해 주시는 만큼‘영원한 기억봉사단’은 그 어떤 사업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 문의 : 중랑구청 복지정책과 (☎02-2094-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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