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제47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무료 건강검진과 효(孝)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어르신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KBS 제3라디오(FM104.9㎒)와 홍익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양천구가 후원한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어버이날 특집 효(孝) 콘서트 ‘부모님 사랑합니다’ 녹화방송이 양천구 어르신 1천여 명이 좌석을 가득 매운 채 개최됐다.
특히 이날 효 콘서트가 시작되기 2시간 이전부터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구민들이 일찍부터 양천문화회관 주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이번 공연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어버이날 특집 효 콘서트는 이지연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상운이 사회를 맡았고 송대관, 현숙, 진성, 설운도, 최진희, 오승근, 진시몬, 진성 등 총 11팀의 인기가수가 총출동하여 화려한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효 콘서트 공연에 앞서 김수영 구청장은 “양천구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면허증 반납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면허증을 반납하시는 어르신에게는 10만 원의 복지카드를 제공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또한 올해부터 8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의료진이 집으로 찾아가는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이날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한 홍익병원 라기혁 병원장은 “올해까지 12년째 어르신들의 건강검진 및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이전보다 건강해 지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르신 무료 진료 및 건강검진 500여명 참여 ‘높은 호응’ 입증
한편 효 콘서트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양천문화회관 1층과 해바라기홀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진료 및 건강검진이 진행됐다.
이날 진료는 홍익병원 의료봉사단 소속 의료진 60여 명이 혈압·혈당검사, 심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흉부 X선 촬영 등 건강 검진을 제공하고, 검사 결과에 대한 어르신들의 건강 상담이 있었다.
이날 무료 의료봉사에는 양천구지역 어르신 5백여 명이 진료실을 찾아 내과, 외과 등 건강검진과 상담을 받았다.
진료실를 찾은 김정훈(81) 씨는 “평소에 여러 가지 만성질환으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여기 진료실에 와서 건강검진도 받고 진료도 직접 받고 해서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 다음에도 노인들을 위한 건강 상담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관계자는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양천구 어르신들에게 인기 가수의 공연을 즐기고, 무료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활기찬 여가와 건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고령친화사업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공개방송은 어버이날인 5월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KBS 제3라디오(FM 104.9㎒)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