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오르세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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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만나는 오르세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마켓
  • 강서양천신문 남주영 기자
  • 승인 2016.12.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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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주, 서울 곳곳 문화 행사 풍성
2016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5개 대규모 전시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2016년의 마지막 주가 성큼 다가왔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과 구세군 자선냄비의 방울소리에 절로 마음속이 따스해지는 연말, 서울을 거닐며 문화의 향기에 푹 빠져 보자.

먼저 이번 주말 문화 나들이 장소로 예술의전당을 추천한다. 예술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대규모 전시 5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전시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 미술관>전(展)이다. 19세기 작가들의 보석 같은 작품을 보유한 곳으로 유명한 오르세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밀레, 반 고흐, 르누아르 등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총 13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보관이 어려워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힘든 데생 작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전은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그림 자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만한 전시다. 파리 벨 에포크 시절 포스터 작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무하의 연극 포스터와 장식 패널 등이 선보이고 전시 말미에서는 현대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있는 무하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두 전시 모두 내년 3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공연 소식도 있다. 매년 연말마다 가족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이달 말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크리스마스이브, 소녀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여정은 80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와 때로는 절도 있게, 때로는 유혹적으로 움직이는 세계 각국의 춤 등으로 볼거리 많게 꾸며진다.

신진 스타의 탄생지로 유명한 만큼 올해 무대를 통해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여의도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 마켓

가족과 함께 활기차게 즐길 만한 행사를 찾는다면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를 추천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12월 말일까지 <2016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지글지글 눈앞에서 익어가는 스테이크부터 레드벨벳 케이크까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존, 이곳이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소품을 파는 핸드메이드존, 홍대 인디밴드의 어쿠스틱 캐럴 라이브가 열리는 공연 존으로 구성돼 있다. 평일은 5시부터, 주말은 3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름만으로도 입안에 달달함이 감도는 듯한 <서울디저트페어>는 올해의 마지막 날(31일)과 새해의 첫날(1월1일), 양재AT CENTER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콘셉트는 ‘세계 디저트전’이다. 일본의 당고와 프랑스의 에끌레어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디저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물론 세계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서울의 중심지, 청계광장부터 장통교에 이르는 일대에서는 내년 1월1일까지 <2016 서울크리스마스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의 빛을 표현한 조형물 사이로 청계광장을 산책하고, 매일 저녁 7시와 8시에 열리는 데일리 콘서트를 즐겨보자. 해가 바뀌는 31일 밤에는 송구영신 음악회와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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