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구의원들도 탈당 또는 관망중
황준환 시의원(강서3)을 포함한 성중기, 김진수, 남창진, 이복근, 이석주, 이성희, 진두생, 최호정 등 9명의 서울시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능하고 무책임한 친박 수구세력이 장악하고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새누리당과의 과감한 결별을 선언한다”면서 “타락과 적폐로 점철된 ‘가짜 보수’ ‘수구 보수’의 울타리를 과감히 던져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보수의 철학과 이념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탈당 의원들은 “대한민국 헌정사를 다 뒤져봐도 지금처럼 보수의 소중한 가치가 희화화되고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는 일은 없었다”며 “진정한 보수의 길을 회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보수세력의 적통을 이어받은 바른정당과 함께, 보수의 힘을 다시 결집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수호, 진정한 시장경제 원칙 확립, 국민통합과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익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정의롭고 깨끗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워 나가는 길에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서울시당이 12일 창당하면서 새누리당 소속 시·구의원들의 탈당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에서는 강서구을에 지역구를 둔 탁수명 부의장과 심근수, 김성진, 김동협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한 상태이며, 양천구에서는 양천구을 지역의 문병상, 오진환, 조진호, 김영주 의원이 탈당해 바른정당이 정식 창당할 즈음 입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