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미리보는 개회식… 준 올림픽급 대형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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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전' 미리보는 개회식… 준 올림픽급 대형공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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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월4일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 간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D-9일을 맞아 대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개회식 무대와 주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의 주제는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원일 총감독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진이 대거 참여해 준 올림픽급 대형 공연으로 약 20분간 펼쳐진다.

100년 역사의 주인공인 뭇별을 형상화한 원형무대가 중앙과 외곽에 놓이고, 무대 상부에는 새로운 미래 100년으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무한대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배치된다.

축제 열기를 고조시킬 메인공연은 전문 예술인, 일반시민, 발달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229명의 출연진이 어우러져 선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다. 주경기장 상부와 객석입구, 난간, 그라운드 전체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기법이 동원된다. 전국체전 100년 역사를 만든 스포츠 영웅과 대한민국 역사를 이끈 이름 없는 뭇별이 함께 희망의 빛이 가득한 미래를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1986년 대회 이후 33년 만에 서울에서 불을 밝히는 전국체전 성화점화식이다. 역대 최다주자인 1100명이 참여 최장 13일 동안 최장거리 2,019km를 달린 성화가 이날 최종 목적지인 잠실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성화점화는 체육계 원로와 미래 꿈나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와 새터민, 장애인 등 시민 총 10명이 공동으로 나선다. 최종 주인공은 개회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개회식의 피날레는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X1)의 K-POP 공연과 잠실 한강변 바지선 5대를 활용한 대규모 불꽃축제가 장식한다. ‘열정, 동행, 평화’의 의미를 담은 약 3만여 발의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

시는 일제강점기 항일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개최한 ‘전조선야구대회’(1920)에 뿌리를 둔 전국체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4명을 특별 초청한다. 이중 6명은 멕시코와 쿠바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로 이번에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게 된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전국체전 막바지 준비 상황과 미리보는 개회식 주요내용을 발표, “한 세기를 거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이번 전국체전을 ‘평화‧화합‧감동체전’으로 준비해 역사와 미래를 잇고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년8개월 간 4대 중점 추진 분야별로 전국체전을 준비해왔다. 100주년에 걸맞는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행정력을 총 동원, 준비 단계부터 최대, 최고,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전국체전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역대 최대‧최장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대회 최초로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를 운영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해설서비스와 장애인 통증방지 의료지원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전국체전 최초로 기념주화 1만 개도 발행, 10월 4일발매한다.

4대 중점 추진 분야는 역사와 미래를 잇는 100회 ‘기념체전’ 서울시 문화·예술자원을 결집한 ‘문화체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시민참여체전’, 정성어린 환대 준비로 전국민 ‘감동체전’이다.

역사와 미래를 잇는 100회 기념체전은 100년 전 ‘민족체전’이 새로운 100년을 여는 ‘대한민국체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화봉송부터 개‧폐회식, 기념주화, 전시 등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준비한다.

서울시 문화 예술자원을 결집한 문화체전으로 지난 21일부터 한 달 간 서울의 다양한 축제, 공연, 문화자원을 총망라해 총 25개 행사로 구성된 ‘서울문화체전’을 개최한다. 서울을 넘어 전국에서 참여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잠실종합운동장,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참여체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777명의 자원봉사단과 1만 명의 시민서포터즈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국체전의 또 다른 주역이다. 또, 장애인 친화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전국체전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해설서비스, 장애인 선수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통증방지 의료지원을 도입한다.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도 처음으로 운영한다. 전국체전 번외 이벤트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외국인체전’도 열린다.

정성어린 환대 준비로 전국민 감동할 수 있는 체전으로 시는 정성어린 환대와 서울 매력 알리기로 이번 전국체전을 도시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만9천여 명의 선수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버스, 렌터카, 택시 등 총 3,714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18개 국, 1,800여 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을 위해 중구, 용산, 영등포 소재 호텔20개소도 숙소로 확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년 전의 ‘민족체전’이 새로운 100년을 여는 ‘대한민국체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전국체전의 평화와 화합을 동력으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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