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돼지열병 예방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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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돼지열병 예방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 진행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0.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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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 급여하는 잔반 통해 돼지열병 발생·확산 가능성 제기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지난 29일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서울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발생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이 전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남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서울시 음식물 쓰레기 주부감량홍보단과 학생감량홍보단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음식물 남기지 않기 실천 방안’ 등을 홍보하고, 돼지에게 급여하는 잔반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중점 안내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음식물종량기협회와 ㈔한국음식물처리기협회가 RFID종량기(무선인식(RFID)으로 남은 음식물을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기)와 감량기(음식물이 발생한 아파트 등에서 건조, 발효 등의 방식으로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기기)를 시연해 음식물 쓰레기가 실제로 처리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은 냉장고 관리법 등을 설명했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먹을 만큼 담기, 남김없이 먹기’와 같은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도 살리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또한 막을 수 있다”며, 캠페인 이후에도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앞서 8월5일부터 매주 2회씩 전국의 남은 음식물 급여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9월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로는 잔반 급여로 인한 돼지열병의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 농가로의 남은 음식물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를 여행한 경우 귀국 후 타 축산농장이나 가축시장 등의 방문을 금할 것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오리알, 햄, 소시지, 육포, 치즈 등의 해외 축산물을 농장에 반입하지 않을 것, 해외여행 중 입었던 옷 등은 바로 세탁하고 샤워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 귀국 후 5일 동안은 축사 출입 및 돼지와의 접촉을 최대한 금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울러 타 농장 방문을 삼가고 농장 주변 청결 및 작업복 세탁, 가축이 사료를 적게 먹거나 평소와 달리 이상행동(보행장애, 침 흘림 등)을 보일 때는 신속히 방역당국(지자체·방역본부,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588-9060, 4060)에 알릴 것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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