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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19.10.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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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인권의 방향과 과제
이상호 정책위원장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워킹 텍스트의 17조 4항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강제 개입을 허용하는 차별적인 기준이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본 조약의 목적 및 원칙과 철저하게 배치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은 반 인권적이므로 삭제되어야 한다.

 

International Disability Caucus(IDC)

 

당사자의 동의 없는 모든 치료(약물, 전기치료, 구금)은 고문이다!

모든 인간은 자신에게 필요한 효과적인 방법을 알 수 있다!

Human Being... 존재하는 것만으로 존엄한 인간이다, 인류지향의 가치를 바꿔라!

 

WNUSP(정신장애인국제네트워크) 장애인권리조약특별위원회 팀 대표 티나

-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유저(User)’와 ‘서바이버(Survivor)’란 정신질환 혹은 정신건강상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거나 정신의학 혹은 정신건강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해 왔거나, 이를 통해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는 사람 -

변호사를 하고 있는 티나 자신조차 정부와 법률회사에게 껄끄러운 관계를 피하기 위해 자신이 서바이버(병원에서 탈출한 정신장애인당사자)임을 얘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티나! 그녀는 때로는 ‘유저(User)’이기도 하고 ‘서바이버(Survivor)’이기도 하다. 또 때로는 비 장애인이기도 하며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자조활동에 대한 비 장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말한다. “정신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신체증상의 치료와는 다른 정신장애, 원인도 증상도 모두 다르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사들도 모른다. 약물치료를 위해서 뇌에 도파민 분비가 많아져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할 뿐이다. 그것으로 이권을 챙기는 것은 제약회사 뿐 아닐까! 미국에도 이런 자조모임을 위한 펀드는 많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전제조건을 지켜야 한다.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강력한 투쟁이 되지 못한다고 한다. 선택은 자조모임에게 있다. 약물치료 대신 동료 간 지지를 통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정신장애인 들의 가장 큰 적은 아마 제약회사일 것!’이라고 그녀는 조심스레 대답했다.

 

그녀는 10대 시절 성폭행 이후 망상과 피해의식, 환청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녀의 부모는 사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고 그녀의 아픔은 더해 갔다. 대부분의 정신 장애인들이 그러하듯이 그녀 역시 구금, 약물, 전기치료의 수순을 밟아갔다.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그녀의 호르몬 계통은 장애를 일으켰고 생리, 임신의 장애, 호르몬의 비정상적인 분비로 인한 수염이 자라는 고통(실제 그녀는 수염이 있다)이 찾아왔다고 했다. 전두엽 제거 수술(뇌의 전반부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로써 케네디가의 저주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된다, 수술 이후 문제행동 - 자해는 없어지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 이후 조울증으로 인한 자살을 선택한다)이라는 극악한 고문을 검토하던 의사에 진단에 맞서 그녀는 탈출했다고 한다.

그 후 병원에서 자행되어 왔던 고문을 폭로하고 정신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지난 국제장애인권리조약에서 정신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혁혁한 성과를 만들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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