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정제(馬不停蹄) 자세…구정운영 성과 주민이 느낄 수 있도록
강서구는 올해도 주민과 동행하며 혁신성장을 통한 명품도시 완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2020년 새해 구정운영 로드맵’을 발표하고, △생활이 편안한 ‘안전환경도시’ 구축 △가치를 더하는 ‘미래경제도시’ 조성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정착 △삶이 풍요로운 ‘문화교육도시’ 조성 △구민이 주인 되는 ‘자치주권도시’ 기반 마련에 진력을 다하기로 했다.
지역내 안전교육 생활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강서구는 생활안전보험 도입, 재난안전교육센터 건립, 국제안전도시 인증, 생활안심 디자인 마을 조성,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구민의 생활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우선,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를 받은 구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보상 가능한 제도적 장치인 ‘생활안전보험’을 첫 도입하고 전문 콜센터도 운영한다. 보험 적용 대상은 외국인을 포함해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둔 구민이며, 자연재해 사망과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 후유장해 등을 보장한다.
체험중심형 ‘강서 안전교육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1월에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 건립 규모는 지상 3층에 연면적 3,780㎡로 자연재난, 교통안전 등 12개 체험시설과 민방위 교육장이 들어선다.
구는 2022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목표로 관련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한편, 안전도시위원회 및 사업 분야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안전 증진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용품 지원과 ‘IoT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하고, 2022년까지 매년 1,500세대에 소형 공기청정기 및 필터를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지역 내 국공립 어린이집 88개소에도 IoT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대형 공사장 2곳에도 IoT 미세먼지·소음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정보 관리 및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구단위계획·도시재생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새해에는 강서구의 숙원 사업인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공공부문 시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구는 상반기 중 한국교통연구원에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항공학적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서부광역철도 사업은 서울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타당성 및 차량기지 이전 부지 등 예비 타당성 조사를 국토교통부에 의뢰하고, 인접 지방정부와 실무협의회 등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조기 착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역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지역의 균형 발전도 도모한다. 역세권인 까치산역 주변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지역 발전을 추진한다. 기존 지구단위계획 구역 20만5510㎡를 30만208㎡로 확대했으며,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화곡터널 주변은 강서문예회관 건립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까치산역 주변에는 강서유통단지 일대의 기반시설을 정비해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또 주변 지역의 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도 종을 상향하고 구역 범위를 확대하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해 복합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서구청 주변 상권에 대해서도 용도지역 상향 및 확대, KC대학교와 연계한 신(新) 대학로 문화거리 조성 등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층 주거지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간다. 화곡8동 56번지 일대의 골목길 재생 사업을 비롯해 공항동 60-28번지 일대는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을, 화곡중앙골목시장 일대는 전통시장과 연계한 근린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마곡지구에는 R&D 강소기업 핵심 거점 조성 및 공공사업지원시설 건립 운영 등을 통해 R&D 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주요 지점 6개소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구축, 노후 건물 등 붕괴 위험 장소에도 ‘IoT 진동센서’를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위기가정·틈새계층 등 돌봄서비스 집중
올해 강서구는 강서경찰서와 손잡고 112, 117(경찰지원센터) 가정폭력 신고 접수 가구 및 위기 가정에 대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또한 돌봄SOS센터 운영 및 찾동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 등 틈새 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도 확충한다. 올해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전환과 매입, 신축 등을 통해 17개소 이상의 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장맘의 권리 보호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강서구 직장맘지원센터’와 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지원을 위한 ‘50+센터’도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다.
어르신의 안정된 노후를 위해 일자리 3천39개를 목표로 시니어클럽을 통한 시장형 사업과 인력파견형(무료 직업 알선) 사업을 확대하고, 안정된 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사업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나라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는데, 국가유공자 사망 시에는 장례용품을 지원하고 보훈 예우 수당의 단계별 인상도 추진한다.
화곡·마곡에 문화 활성화 위한 개발·용역 시행
2021년 건립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강서문예회관’의 기공식이 이달 중 진행된다. 강서문예회관 준공에 맞춰 가로공원로는 품격 있는 문화의 거리로 변신하며, 현재 마곡에 건립 중인 LG아트센터, 스페이스-K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곡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된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와 서울식물원, 겸재정선미술관, 허준박물관 등 지역의 문화 자원을 연계하는 문화 루트를 새롭게 발굴해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매달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해 지역 내 문화시설을 거점으로 지역 예술가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방화근린공원에는 천문 우주 관찰과 다양한 과학 체험이 가능한 ‘천문우주과학관’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2단계를 맞아 학교와 마을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특성화된 혁신교육사업이 추진된다.
구는 내발산동 부지에 지역 숙원이던 ‘서울도서관 분관’ 건립이 확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공유의 가치 확대
새해에는 5개 동에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 ‘주민자치회’가 전 동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시범 5개 동은 2020년 자치계획 실행 및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15개 동은 주민자치학교 운영,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 분과 구성 등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위한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동 단위 주민모임 형성 사업과 통합 공모 사업 등 성장단계별 마을공동체 공모 사업 및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마을자치센터 운영을 통해 주민친화형 마을 사업을 지원한다.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 공유 공간도 마련한다. 곰달래문화복지센터 2층 강서활력소에 영화 상영, 인문학 강의, 마을밥상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예정이다.
지방분권에 대한 이해와 자치주권 의식 함양을 위해 자치분권대학 전문 과정을 새로 개설하고 자치분권 지원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동별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지역의 숙원 사업을 발굴해 ‘강서형 자치분권 실행과제’로 선정 및 추진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020년은 민선 5기와 6기를 거쳐 지나온 강서 발전의 중장기 핵심 사업들이 가시적인 결실을 하나하나 거둬 가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공들여 온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구정 운영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구청장은 최근 강서구가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자치구’로 선정된 바를 언급하며, “강서구가 모두가 주목하는 서남권의 중심 도시, 수도 서울의 대표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혁신적 변화와 발전은 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1,700여 공직자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가짐으로 명품도시 완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