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의 미래, 스마트공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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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의 미래, 스마트공장에 달렸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2.1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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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벤처과장 박혜영
창업벤처과장 박혜영
창업벤처과장 박혜영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부는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중기부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기획,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공장 도입 초기, 스마트공장을 도입, 모든 공정이 자동화로 AI가 사람을 대체 고용인원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였다. 스마트공장 도입성과를 조사한 결과, 도입기업의 생산성은 30% 증가하였고 불량률은 43.5% 감소, 원가 또한 15.9% 감소하였으며 고용은 3명이 증가하였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매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오히려 고용이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도입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실상 사업 추진은 망설이고 있다. 기업에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어느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가 고민이기 때문이다.

스마트공장은 어느 수준을 도입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도입 수준은 레벨 1부터 레벨 5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되는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도입기업은 기초수준인 레벨 1~2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레벨 1에서는 자재 식별 정도에만 IoT기술이 적용되는데 주로 바코드 등을 통해 부분적 표준화 및 데이터 관리를 제공한다. 레벨 2에서는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이 작업자와 설비, 자재 등에 적용되어 생산정보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 운영은 레벨 5에서 가능하다.

중기부는 올해 1월 스마트 제조혁신의 컨트롤타워인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을 신설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공장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4,925억원이다. 이중 스마트공장 신규구축 및 고도화 예산은 4,150억원으로 신규구축은 최대 1억원, 고도화는 최대 1억 5천만원까지의 보조금을 총 사업비의 50%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마이스터 운영을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및 도입 예정기업의 애로해로 및 성과제고를 지원한다. 스마트 마이스터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 퇴직인력 등의 기술전문가로 신청기업에 3개월간 주 2회 근무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부담금은 10%(93만원)이므로 관심 있는 기업은 신청하기 바란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스마트공장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의 35%가 서울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므로 서울소재 기업들은 특히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ERP, MES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1~2단계 기초 수준의 스마트공장 도입만으로도 유의미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대한민국, 이제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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