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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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
  • 광진투데이
  • 승인 2020.03.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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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 서울특별시 청년명예시장
이상엽
이상엽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2020년 3월 6일 0시 현재 확진환자 수는 6,284명을 기록하며 확진환자 중 대구지역이 4,694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북지역의 환자 수를 합치면 총 환자의 90% 정도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0대 여성을 31번째 확진자로 알리면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 한 사실을 밝혀 '신천지'가 급상승 검색어로 떠올랐다. 이어서 신천지 예배 사진 등이 언론에 노출되며 다닥다닥 앉아서 드리는 예배 방식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온 국민이 불안에 떨었다.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로 판명 났던 중국인을 시작으로 한달여 동안 빠른 대처와 세심한 역학조사로 확산을 막아내고 있던 정부로서는 무겁고 어려운 새로운 과제가 된 상황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31번 확진자로 코로나19가 확산이 되자 보수 언론에서는 중국을 봉쇄하지 않은 일이 마치 코로나 확산의 원인인 것처럼 정부를 공격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31번 확진자 이전까지는 정부방역 시스템 안에서 모든 감염자가 관리대상으로 분류되어 있었고 중국에서 감염되어 들어온 중국인은 고작 4명에 불과 했으며 국내에서 2차 감염을 유발하지 않았다. 이 사실만 보더라고 중국 입국자를 통제 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1번 확진자 이후 대구·경북에 하루에 수백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진단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감염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다고 해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진화 될 수 있게 우리 정부가 확진자를 빠르게 찾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정부는 하루에 수천명의 감염 의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빠르게 감염자를 찾아내서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 시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바이러스 검진키트를 최근에 개발해서 준비해놓은 상태였고 이미 이러한 바이러스 창궐에 대비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진단검사 수준은 1일 최대 1만 7000건까지 가능하며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무료 검사비로 어떠한 제한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검진을 하루에 100여명 내외의 검진만 할 수 있는 수준이며 검진 비용도 감염의심자 본인의 경제 부담이 커서 검진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와 근접한 일본은 오히려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감염 의심자 검진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자국민의 안전에 미흡한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외신에선 우리나라 정부의 대처능력에 극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으로 투명한 관리와 발 빠른 대응력에 모범사례로 높은 신뢰도가 형성되었다. 역설적으로 우리나라에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은 월등한 진단검사 역량과 철저한 역학조사 등 방역 역량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더구나 확진자 90%이상이 몰려있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마스크, 방호복, 의료물품 등의 부족 현상에 개인과 단체에서 물심양면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따뜻한 응원과 용기를 보내는 운동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나라 민족성에 감탄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신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되고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증상으로 나타나며 무증상 사례도 드물게 나오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되면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치료가 이뤄지고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러스는 1950년대에 처음으로 검출되어 세계적으로 연구 역사가 짧고 특성상 항원 다양성이 크고 변이가 빈번하게 일어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의 공간은 문을 닫고 학생들의 개학은 미뤄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들며 자연스레 소상공인의 매출감소는 자영업자들의 근심을 만들어내고 수입·수출이 감소하며 국가 경제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은 잘못된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이다. 정부의 정례브리핑을 신뢰하고 다수인원이 밀집하는 종교행사나 집회 등의 참여를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공·과는 코로나19가 잠식되고 난 뒤에 판단하고 지금은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식되길 바라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과 특히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코로나19 예방수칙: 흐르는 물에 30초이상 손씻기, 외출시에는 마스크 착용, 기침할 땐 웃소매로 가리기, 감염병이 의심될 땐 관할보건소 또는 1399, 지역번호+120으로 상담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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