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입지 않아도 안전한 진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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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입지 않아도 안전한 진료 가능
  • 동대문신문
  • 승인 2021.0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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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부병원, '세이프티 가드'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세이프티 가드' 선별진료소에는 의료진과 검사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유리벽을 통해 대면할 수 있다. 검체 채취 역시 의료진과 검사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하며,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검사자는 자체적으로 냉장고에 검체를 보관하고 뒷정리까지 한 후 검사실 밖을 나오게 된다.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세이프티 가드' 선별진료소에는 의료진과 검사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유리벽을 통해 대면할 수 있다. 검체 채취 역시 의료진과 검사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하며,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검사자는 자체적으로 냉장고에 검체를 보관하고 뒷정리까지 한 후 검사실 밖을 나오게 된다.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병원장 김석연, 이하 동부병원)이 기존의 선별진료소를 보완한 새로운 형태의 '세이프티 가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이프티 가드' 선별진료소는 의료진, 검사자의 공간·동선이 분리된 양압진료실과 음압검사실을 구축해 감염 우려가 낮고 보다 신속하게 진료 및 검체 채취를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동부병원 선별진료소는 의료진이 있는 공간은 '양압'으로, 검사자가 있는 공간은 '음압'으로 설계됐다.

'양압'은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고, '음압'은 외부의 공기가 실내로 들어올 수는 있지만, 실내의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에 의료진이 있는 공간에는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지 않아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진료 및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또한, 검사자의 공간에서는 음압이 유지돼 진료 및 검체 채취 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의료진과 검사자는 진료 및 검체 채취 시 유리벽을 통해 대면하며 인터폰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검체 채취 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검사자는 자체적으로 냉장고에 검체를 보관하고 뒷정리까지 한 후 검사실 밖을 나오게 돼 진료소 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과 검사자의 동선은 시간차로 분리된다. 검사자가 먼저 입실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고 의료진이 진료실로 입실해 동선이 겹치면서 발생 될 수 있는 감염의 위험을 방지한다. 퇴실도 마찬가지로 입실 때와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아울러 동부병원 선별진료소 내 대기 공간은 검사실과 마찬가지로 음압시설을 갖추었다.

음압이 유지되면 실내의 압력이 외부보다 낮아져 내부의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어 의심환자 대기 시에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인 '타인과 2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대기 공간 내 에서의 감염 우려를 최소화했다.

한편 동부병원 김석연 원장은 "장시간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하게 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온 몸이 땀범벅이 되고 호흡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체력소모가 상당하다", "지금과 같은 양압진료실 내에서는 레벨D를 입지 않고 최소한의 마스크와 고글정도 만으로도 충분하기에 의료진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선별진료소 운영이 장기화 될 경우, 의료진의 레벨D 방호복 착용 빈도가 줄어들게 되면 지금과 같이 물품 수급이 어려운 때에 병원에서도 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었다.

또한 "자차로 내원하기 어려운 이들과 기존의 선별진료소 환경으로 검사가 고민되었던 사람들 모두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진료 및 검사가 가능하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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