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웃으며 동네를 가장 많이 걸어 다니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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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으며 동네를 가장 많이 걸어 다니는 의원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1.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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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의원(행정재경위원회, 민주당)

공릉동 행복주택 이전하고, 주민공간으로 돌려줘야

이은주 의원(행정재경위원회, 민주당)

▶구의원이 된 계기는?

동네봉사를 하다가 2003년 불우이웃돕기성금 50만원을 낸 일이 있다. 상황이 어려웠지만 주머니를 털고 나니 마음이 뿌듯했다. “우리 젊으니 사업 열심히 하고 불우이웃돕기를 하면서 살자.”고 다짐했다. 이를 계기로 주민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주민자치위원, 통장을 맡았다. 당시 30대라 너무 젊어 우려하셨지만 1년이 지나자 지원군이 돼주셨다.

나중에 민주당에 입당하고 여성위원장으로 당 활동을 하면서 구의원을 생각하게 됐다. 당시엔 여성위원장을 비례대표로 발탁했다.

배려하는 삶을 우선으로 하면서 여력만 되면 봉사를 하고 싶다. 나보다 어려운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일하고 싶다. 당선 이후에는 지역을 많이 걸어 다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나와의 약속인 주 4회 이상 공릉시장에서 장을 봐다 먹기도 실천하고 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화랑대 역사를 산책하던 중 펠릿공장에 가보니 간이화장실이 없어 직원들이 서울여대까지 다니고, 펠릿 제조용 물을 공원에서 길어오고 있었다. 당장 구청에 시정 요청을 해서 화장실을 설치했고, 나중엔 샤워시설도 추가했다.

또 불연성폐기물집하장에는 계근 관리 감독이 안 되고 있었다. 이에 사무실과 계근대를 옮기고 바닥정비까지 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 관심 가지지 않은 일을 살피고 바로잡아 간 것이 보람 있었다.

‘노원구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통행에 지장을 주는 배너 광고, 입간판 등을 단속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경춘선공원화사업은 서울시사업이라 구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그동안 안전 때문에 계속 민원이 되고 있는 토끼굴도 없애고 경사로 만들어야 했다. 나무도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안 됐다. 한해살이풀이 많아 꽃이 지면 지저분하다. 구간별로 다른 나무를 심으면 좋겠는데 특징 없이 심었다. 아기자기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놓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그래도 유한킴벌리 나꿈커기금으로 ‘동그라미천사봉사단’이 장미, 능소화, 으아리, 붉은인동을 심어 꾸몄다. 주변이 자연부락이라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다. 마을에 대한 애정도 많아 매주 40~50명씩 월요일 새벽 5시에 경춘선을 청소하는데, 서울시예산으로 조끼도 맞추었다. 동그라미천사봉사단을 잘 꾸려서 어려운 분들이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사시도록 노력하겠다.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7호선 태릉입구역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해 4,5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공릉시장 주차장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철길 따라서 자연 부락촌이고 원룸이 많이 생겨 주차 공간이 늘 부족한 실정이다. 우선 상인회에서 부지를 찾고 있는데 워낙 땅값이 비싸 비용이 많이 든다.

경춘선 2단계 구간에는 행복주택과 관련해 시공사가 주민 4명을 걸어 소송 중이다. 행복주택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장소가 거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곳을 주민에게 돌려줬으면 좋겠다. 화랑대 역사는 잘 개발해두면 좋을 것이므로 주민들과 의견을 모아보겠다.

공릉동에는 할 일이 많다.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가 2년간 가장 많은 민원이었다. 줄이는 방안과 재활용해서 자원화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

▶구민들께 인사

아침에 집 밖을 나올 때는 늘“오늘 하루 즐겁게 웃고 행복을 줄 수 있는 모습으로 나가자.”고 다짐하듯,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늘 봐왔던 고운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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