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시장에는 '코로나19' 접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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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시장에는 '코로나19' 접근 못합니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21.0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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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 철저한 방역으로 찾아오는 고객들도 안심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장 내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장 내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잠시 불편함을 참아주세요"

전통시장의 아침치고는 이른 시간이 아닌 오전 9시경 청량리종합시장 일대에서 상인회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을 하며 확성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다.

우리나라가 연초부터 비상이 걸린 코로나19에 대해 WHO(세계보건기구)가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전 세계적 비상이 걸린 가운데 코로나19 유독 청량리종합시장이 위치한 제기동에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 한가지로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회장 김인근)가 시장은 물론 주변까지 철저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관내 소재한 전통시장들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27일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전통시장 자율방역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자율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 등의 방역을 하는 자율방역대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소독약품 방역기 보호복 고글 장화 장갑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구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 자율방역대는 발대식 이후 단 1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월·목 오전 9~10시 사이에 12명의 상인들이 시장은 물론 인근 골목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방역을 하고 있다.

이날 방역 활동 중 만난 김인근 회장은 "구에서 방역 물품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더욱 철저한 방역을 위해 상인회에서 직접 물품을 구입해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코로나19로 연초에는 많은 고객들이 붐비는 시장을 찾지 않고 있었는데 철저한 방역을 모습을 보시고는 안심을 되셨는지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근에 거주하며 시장으로 장을 보러 온 한 주민은 "전통시장이라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란 편견도 있을텐데 최근 이렇게 비가림막도 만들고 간판도 깨끗하게 바꿔 쇼핑하기 너무 편하다. 또 시장에서 파는 물건이 신선하고 저렴하기까지 해서 대형마트랑 비교도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량리종합시장은 점포수 140여 개소로 과일, 채소, 식품 등을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현대화 사업으로는 2014년 부지매입 및 화장실 설치 201610월 소방장비보수 201712월 고개센터(2) 증축 20188월 비·햇빛가리개 설치 12월 고객센터(3) 증축 12IOT기반 화재감지시설 설치 등을 완료했다. 이어 2019년에는 왕산로 159-1~경동시장로 19-1(제기동) 양방향에 대해 길이 245m, 4m, 높이 4m 규모의 캐노피 설치 사업과 점포별 전기개선 공사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올해에도 길이 125m, 8~17.69m, 높이 9.45~10.35m 규모에 고산자로38길 일대 비·햇빛가리개(2구간) 설치공사로 더욱 좋은 환경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서울시는 서울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약 42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12개 마중물사업과 9개 협력사업으로 청량리 일대 개발사업 추진 등에 따른 새로운 소비자 유치전략, 도시한옥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으로 도시재생 및 전통시장 상권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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