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차별화 된 ‘노원형 청년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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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차별화 된 ‘노원형 청년정책’ 추진
  •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 승인 2020.05.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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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양 마련을 위한 ‘노원형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 노원구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양 마련을 위한 ‘노원형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 노원구

노원구가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양 마련을 위한 ‘노원형 청년정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노원 청년정책은 5대 핵심전략과 58개 장단기 사업으로 구성, 올해 73억원을 투입한다. 구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하는 17만 청년의 참여와 활동, 생활 안정과 권리보호, 능력개발 등 청년들의 욕구와 향후 예상되는 사회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 정책의 5대 핵심전략은 ‘일자리 발굴’과 ‘5대 안전망 구축’, ‘청년 활동 생태계 기반 마련’과 ‘청년 유입’, ‘청년 정책 추진체계 구축 및 안정화’로 나누어 추진한다.

각 전략별 세부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 청년 일자리 발굴을 위해 ‘노원 청년 일자리 T/F팀’을 운영한다. 단기 일자리가 아닌 청년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지역 주도형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업이 ‘일자리 인큐베이팅’ 이다. 내용은 청년 고용을 확대할 기업을 찾아내 취업이 절실한 구직 청년에게 사전에 구인 희망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그 기업에 취직 희망자를 사전 교육 시키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청년 창업 지원’과 연간 200명씩 5년간 1000명의 취업을 목표로 하는 ‘노원형 고용창출 사업’ 등 18개 사업에 33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 5대 사회 안전망 구축은 심리적 곤란부터 주거에 이르기까지 사회에서 소외됨 없는 포괄적인 사회 안전망 마련을 위한 것이다. 특히 청년들이 도심으로 집중되는 이유를 지역 내 교육적 지원 부족이라 보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구의 평생 학습 교육 인프라를 공유한다.

또한 저소득 취업 준비생 대상의 ‘청년 평생학습 계좌 지원제’ 실시다. 다수의 기업과 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복지재단과도 협력한다. 청년 주거 및 생활지원을 위한 ‘청년 주거모델 발굴’과 ‘청년 신용회복 지원사업’, ‘청년 문화 바우처 제공’과 ‘특성화고 맞춤형 취업지원’, 심리적 빈곤과 우울증을 겪는 청년들이 상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공공상담소 운영’ 등 24개 사업에 35억 7천만원을 투입한다.

청년들의 잠재력 발휘를 위한 생태계 기반도 마련, 활발한 활동의지를 가진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권역별 청년 공간 설치 등 ‘청년 공간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와 청년 참여예산을 통한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청년 활동가 양성’, 대학생들이 소모임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토록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도록 하는 ‘청년커뮤니티 활성화’ 등 8개 사업에 3억 7000천원을 지원한다.

청년을 노원으로 모이게 하는 전략으로 서울에서 5번째로 청년인구가 많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대학으로 통학을 위해 유입되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많다. 노원구를 ‘거주’만이 아닌 ‘생활’의 근거지로서, 일하고 활동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과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한 ‘노원청년기숙사 설립’,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타운 연계 대학 활성화 사업’ 등 5개 사업이다.

동반자로서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 행정서비스 전달만으로는 근본적인 청년 문제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다. 민관이 협력해 서로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점검 이행 체계’를 마련한다. ‘노원구 청년정책 위원회’도 운영한다. 당연직과 위촉직 등 20명으로 구성해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평가, 관련사업의 조정 및 협력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이밖에 ‘청년지원센터’ 건립 등 3개 사업에 1억원을 편성한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해 초 청년지원팀을 신설해 관련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노원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12월 서울동부혈액원 강당에서 청년정책 타운홀 미팅 행사도 개최했다.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정책 수립을 위한 의제 발굴을 위해서다. 토론회에는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과 전문가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일자리’, ‘청년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청년공간’, ‘주거’ 등 구 청년 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토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방분권화 시대인데 아직 청년정책은 중앙과 광역의 전달자 역할에 머물고 있다”며 “노원형 청년정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청년정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역량을 배양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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