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잘 만나면 피부가 고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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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잘 만나면 피부가 고와진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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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마을아고라 , 삼심끼리 테마아고라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이 아니라도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팔다리 여기저기가 가렵다. 몸 안의 수분 손실을 막고, 해로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각질층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긁을수록 울긋불긋 부풀어 오르고, 심할 경우 상처가 나는 악순환이다. 스트레스를 제때 풀어 평소에도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또 평소에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샤워를 한 뒤에는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보충한다.

지난 10월 26일 상계10동 풍천상가 온수골 행복발전소에서는 상계동 마을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 모여서 만능크림을 만들었다.

공릉동꽃다방 윤지영 대표의 지도로 코코넛 오일을 이용한 만능크림은 재료와 방법이 간단하다. 다만 “천연 수제 화장품은 방부제가 없어 오래두고 사용하지 못한다. 여럿이 같이 만들어서 나눠 쓰는 것이 좋다.”요즘 같은 환절기에 딱 좋은 마을이웃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모임은 마을공동체네트워크의 아고라모임. 그동안 작은 모임으로 시작해 마을에 나왔던 각 단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기 위하여 모임의 단위를 마을로, 분야별로 확대해 모이는 모임이다. 5월부터 권역별로는 월계, 하계공릉, 상계, 중계권역이 모이고, 분야별로는 문화예술, 마을미디어, 생태환경, 교육, 복지분야가 매월 한번씩 모임을 갖는다.

노원마을공동체지원센터 이춘완 사무국장은 “셋째 주는 분야별로, 넷째 주는 권역별 모임을 진행한다. 장소는 마을의 곳곳에 있는 거점 공간을 다니면서 새로운 사업과 사람들을 만난다.”고 말했다.

이날 상계권역 모임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주민들이 참여해 수분크림을 만들고, 나누고 서로 발라주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환절기 거칠어진 피부를 어루만져주었듯이 11월의 아고라 모임에서는 그동안 활동을 마무리하고 평가, 결산을 하면서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관계’를 위하여 ‘대인소통 방법론’을 배워본다.

오는 11월 4일에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인다. ‘더불어 숲을 이루자’는 이름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동네 이야기부터 사람과 마을을 잇고, 소다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행사이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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