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신기술 테스트베드 실증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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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신기술 테스트베드 실증단지 조성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1.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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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에너지저장장치 등 혁신기술·제품 보유 국내 기업 대상

제품 성능시험 및 설치·시공비용 지원, 최장 1년 테스트 기회 제공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감도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감도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서울에너지공사에 국내 기업의 태양광 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실증단지가 오는 12월까지 조성된다.

29일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하는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기업에는 제품 성능시험과 설치·시공비용을 지원하며 최장 1년간의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실증을 마친 후에는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에서 결과를 평가, ‘성능확인서발급을 통해 기업체에서 판로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기술 1건당 최대 1억 원, 기업당 최대 2억 원까지 총예산 30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실증단지 조성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국내외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옥의 안팎을 활용해 건물 옥상과 벽면, 주차장, 보도·도로 등에 칼라형, 보도블록형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태양광 신기술 및 부속장치 등을 개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술의 고도화 및 신규 기술의 상용화가 필요한 만큼 시 차원의 실증단지를 조성해 국내 혁신 기업의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성능 검증 및 판로 개척 등 전 단계를 지원해 상용화 촉진 및 보급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우수 제품에 대해 시 사업에 적극 도입하는 등 기존의 실증 사업과는 차별화된 운영으로 시장 적용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실증단지의 효율성 및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는 계획 수립 등 프로그램 총괄과 예산, 판로 개척·지원을 하며, 서울에너지공사는 장소 제공, 실증단지 설계·조성, 모니터링 구축의 역할을 맡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공모·선정, 실증 총괄, 성능확인서 발급을, 한국에너지공단은 KS 인증 및 국가 보급 사업 지원 등 전문 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해 협업한다.

시는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해 태양광 신기술을 최대 30개 선정하고 오는 8월 실증단지 설계, 10월 착공 및 12월 준공 후 내년에 실증단지 1단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실증단지 실적 등을 점검해 연차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 사업의 참여자 모집 기간은 717일까지이며,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 사업은 서울형 그린뉴딜 붐업 및 2050년 온실가스 Net-Zero 달성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태양광 혁신 기술 발굴 및 보급을 통해 미래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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