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폭염이동쉼터와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본격 가동하여 안전한 여름나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폭염특보가 예상되는 지난 1일부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폭염이동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캠핑카를 활용한 폭염이동쉼터는 잠원동 나루마을, 방배동 전원마을과 같은 폭염취약지역 위주로 매주 평일 10시부터 19시까지 장소를 이동해가면서 운영한다. 폭염이동쉼터 내부에는 생수와 냉방물품을 비치했다. 아울러, 덴탈마스크·손소독제 비치, 출입 시 체온 측정, 매일 내부 소독을 하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 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호응도 좋다. 잠원동에 거주하는 안정자(74세) 어르신은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도 갈 수 없는 상황에 서초구청에서 이렇게 캠핑카를 이용해서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는 공간을 마련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체감형 폭염대책사업으로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7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외출 중 폭염에 노출된 주민들이 탈수·탈진 등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암막코팅이 되어있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작된 ‘서리풀양산’을 18개 동주민센터에 각 200개씩 총 3,600개를 비치한다. 서초구 주민이면 누구나 인근 동주민센터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최장 3일 간 서리풀양산을 대여받을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폭염이동쉼터와 서리풀양산 대여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올 여름도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주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