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상태바
취임 인터뷰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07.22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일선에서 민생 살피는 생활정치인 될 것”

8대 강서구의회 후반기 이의걸 의장

 

소통과 화합으로 강서 발전 모색할 터

원칙·규정 지켜지는 의회정치 조성해야

 

소통하는 열린 의정, 역동적인 희망 의회를 표방하며 제8대 강서구의회의 후반기 막이 올랐다. 신임 의장에는 제7·8대 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의걸 의원(화곡발산1)이 선출됐다.

기초의원으로 4년 임기의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강서구의회 의원 모두 구민 기대에 맞춰 보다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때. 후반기 의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이 의장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질 법하다.

그는 의장이 된 후로 당선의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했다. 재선 의원으로서 6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들이 마음껏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의걸 의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의회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지역봉사로 시작해 구의장까지

이의걸 의장은 구의원이 되기 전 주민자치회, 호남향우회, 자율방법순찰대 등 각종 직능단체의 회장과 대표를 맡아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렇게 주변 이웃들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공공기관과 구민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구의원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이 의장이 두 번이나 주민의 선택을 받게 된 데는 그가 탁상행정에 그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생활정치인이라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품이지만,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적극 나서서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곤 한다.

실제 그는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립도서관 유치, 발산마을문화축제 개최, 748-3 부지 주차장 설치 취소 등 지역 내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법적 뒷받침과 예산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집행부와의 협력·지원으로 강서 발전 견인

이 의장은 여러 직능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일을 하려면 배워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특히 초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노인 문제와 이를 해결할 복지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노인복지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게 됐다.

구의원이 되고는 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고, 어려움 없이 모두가 함께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모두에게 공정한 평생학습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구 해결사에서 이제 강서구 전체를 살펴야 할 의장의 자리에 선 이의걸 의장은 강서구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지역 균형 발전의 중심이 될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비롯해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 도시의 가치를 향상시킬 지역별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강서구 발전의 핵심 사업들이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충분한 협력 및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하는 리더십, 연구·화합하는 의회 8대 강서구의회 22명의 의원 중 초선 의원은 10명으로 초선 의원과 다선 의원의 조화와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또한 7대 의회보다 높아진 여성 의원의 비율도 의회 운영에 다양한 시각과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원구성을 앞두고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이 의장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느 조직이든 다양한 시각이 있기에 의회 구성원인 의원들 간에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모두가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고 싶어 하지만, 정해진 원칙과 규정이 통용되는 바탕 아래 논의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역시 소통하는 리더십이라고 했다. “소속 정당이 다르거나 한쪽이 소수라고 해서 서로 다투거나 무시하는 일은 없도록 화합에 힘쓰고, 오로지 구민의 행복과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료의원으로서 서로 존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아울러 집행부의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 현장방문 등을 통해 구민들의 생활을 점검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다양한 계층의 구민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의회는 지난 17일 제8대 의회 개원 2주년 기념식 및 후반기 의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의걸 의장을 주축으로 초선 의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한 참신한 생각과 다선 의원들의 풍부한 경륜이 조화를 이루며 힘찬 새 출발을 알린 8대 강서구의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