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추석 차례상차림 21만3428원…마트보다 2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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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추석 차례상차림 21만3428원…마트보다 20% 저렴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1.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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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태풍에 채소류 대폭 상승, 과일·일부 가공식품류 소폭 하락

올해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6~7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213428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267888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20%, 가락몰은 대형마트보다 30% 저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역시 차례상차림은 전통시장 이용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별 7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22곳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보다 대상을 축소해 진행됐다. 각 권역생활권별로 인구수를 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큰 구를 조사 대상 1순위로 했으며, 서남권에서는 강서구 화곡본동시장과 송화벽화시장, 강서 홈플러스, 관악구 원당종합시장과 신원시장, 롯데마트 관악점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의 경우 무, 알배기배추, 대파, 애호박 등 주요 채소류가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크게 상승했고 밤(생율), 깐도라지, 오징어, 소고기 등도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사과는 저온 및 태풍의 피해와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저장 물량 및 전년 대비 늦은 추석으로 홍로 외 양광·감홍 등 다른 품종의 병행 출하가 예정돼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배 또한 같은 이유로 생산량이 줄었으나 향후 신고가 출하 예상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면, 부침가루, 맛살(꼬치용) 등 일부 가공식품류는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도 무, 알배기배추 등의 채소류가 주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밤(생율), 오징어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도 가격이 올랐다. 반면 배, 대추, 고사리, 시금치 등의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이와 함께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88276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2%, 3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누리집을 통해 주요 품목의 가격 지수와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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