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중소기업의 준비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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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중소기업의 준비 필요성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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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벤처과장 장홍주
장홍주 과장님 / 서울중기청

2020년 경자년 달력이 1장만 남았다. 이맘때면 송구영신을 핑계로 많은 사람들이 송년회 등 연말 약속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기이다. 올해 연말 분위기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조용하기만 하다. 기업의 연말 풍경도 다르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회원 663개사를 대상으로 ‘2020 연말 사내행사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송년회 등 ‘연말 기업행사’를 계획 중인 곳은 9.0%라고 한다. 또한 계획된 행사의 4분의 1가량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실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올해 갑자기 등장한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산업 전반에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정책 중 하나로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강국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잘 대응하고 있을까? 지난 5월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조사한 국내기업 디지털 전환 현황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인 기업의 비중은 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70.1%가 현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 않거나 추진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였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디지털경제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대다수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디지털 전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을 위해 올해 추경예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이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를 쉽게 도입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으로 8만개 업체를 지원하였고, 내년에도 6만개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서비스 분야에 빅데이터·AI 등 첨단 ICT를 도입하여 디지털·비대면 경제로 신속한 전환을 촉진하는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경에서 신설한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스마트서비스 창출에 필요한 첨단 ICT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기업 당 사업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6000만원 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상점과 함께 스마트 대한민국의 구현을 위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에도 디지털 경제로 전환에 대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편성한 2021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글로벌 디지털 강국 구현을 위해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스마트화 등의 예산을 증액하였다.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기술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스마트 상점 및 스마트 공방 예산을 확대하여 디지털 기술을 소상공인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비대면 분야 혁신벤처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대폭 증액하였다.

중소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다양한 디지털·비대면 관련 지원제도 예산을 잘 활용하여 디지털 경제 시대에 혁신의 주역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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