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외국인 무역전문가' 750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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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외국인 무역전문가' 750명 양성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3.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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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센터, 무역업 창업 희망하는 외국인 대상 ‘외국인 무역아카데미’ 운영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자원으로 활용…2년간 837명 수강, 39개사 창업
올해 종로·강남·동대문 3개 센터에서 총 30회 운영, 홈페이지에서 수강생 모집

무역아카데미(무역업창업실무)

# 유학생으로 한국에 발을 디딘 중국인 주이정 씨(28세)는 졸업 후의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친구로부터 무역업교육을 통해 창업도 할 수 있고 비자도 취득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동대문글로벌센터의 ‘무역업실전창업과정’ 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어에 능통하지 않은 외국인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 덕분에 무사히 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고, 친절한 창업멘토의 1:1 컨설팅을 여러 차례 받은 후 창업에도 성공, 이제는 한국의 주얼리 제품과 화장품을 수출하는 어엿한 무역인이 되었다. 현 재는 한국 수출제품의 중국 내 유통/판매를 책임지게 될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출신 다미라 씨(32세)는 한국 병원에서 외국인환자 유치 코디네이터로 일을 하면서 한국의 의료기기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구)소련연방) 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관련 제품을 러시아나 CIS 국가 병원에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마침,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을 위한 무역업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역아카데미에 참여했다. 무역교육은 물론 서울글로벌센터 직원과 창업멘토들로부터 상담도 받으면서 창업준비를 하고 과정 수료 후에는 법인 설립을 통해 창업을 했다.

서울시가 서울을 기반으로 무역업 창업을 꿈꾸는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무역아카데미’를 운영, 올해 외국인 무역전문가 750명 양성에 나선다.

‘외국인 무역아카데미’는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이중언어가 가능한 외국인주민을 무역 전문가로 양성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 올해로 3년차를 맞는다.

무역아카데미는 무역업 창업에 필요한 기본교육은 물론 멘토링, 국내 중소 제조사 및 유통사와의 네트워킹, 유통교류회, 비즈니스 매칭 등 사후지원 프로그램까지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외국인 무역아카데미는 3월부터 11월까지 종로, 강남, 동대문 3개 센터에서 총 30회 운영된다. 회당 교육기간은 8일(30시간)이다.

대상은 무역업 창업에 관심 있는 외국인 주민, 유학생, 결혼이주민 등 (귀화자 포함)이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 등) 4급 이상에 준하는 한국어 사용은 필수다.

센터는 오는 3월 30일부(목)부터 3, 4기 수강생 모집에 들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 무역전문가 양성과정은 국내에 기반을 둔 외국인 창업가를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제품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교육 횟수를 2배 이상 늘려 보다 많은 외국인 무역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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