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시 110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운영이 시작된다. 이로써 보육교사 업무 부담이 줄고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서구 어린이집 4곳, 양천구 어린이집 3곳이 해당된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운영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신규 채용된 시범반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며 내년 말까지 총 5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만0세반’은 교사 1명 당 아동 3명에서 2명으로, ‘만3세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게 되며 1인당 보육실 전용면적도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2.64㎡이상을 갖출 예정이다.
그동안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이었던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운영’을 위해 시는 자치구 심사‧추천을 거쳐 최종 110개 어린이집을 선정하고 시범반을 담당할 보육교사 채용을 마쳤다.
강서․양천 지역에서 선정된 △강서구립 푸른별 어린이집 △강서구립 공항 어린이집 △양천구립 아이누리 어린이집은 ‘만0세반’을, △강서구립 가양어린이집 △강서구립 아이편한 어린이집 △양천구립 목2동 어린이집 △양천구립 해맞이 어린이집은 ‘만3세반’ 정원이 줄게 된다.
시는 시범사업의 성과 측정과 효과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해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내년에는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시행 이전과 이후의 비교를 위한 설문조사 등 양적 조사와 교사‧양육자 대상 심층면접 및 전문가에 의한 영유아 행동특성 관찰 평가, 사전‧사후 시각적 이미지변화를 비교하는 포토보이스 등 질적조사를 병행한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환경 마련과 보육교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육특별시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수요자 중심의 보육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