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가동… 자연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시간 발성 연습
양천구 소재 학원에서 16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천구 연기 학원 수강생 1명이 12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까지 13명, 19일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전날 강사 1명과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177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162명이 나왔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원은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연습실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 자연환기가 어렵고 수강생들이 장시간 함께 머물며 비말 발생이 많은 발성, 연기 연습을 해 전파된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서울시는 양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수강생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모든 실내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히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할 때에는 마스크를 자주 교체해야한다”며 “실내 거리두기, 냉방기 가동 시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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