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활명수·국회의사당 「9월의 미래유산」선정
상태바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활명수·국회의사당 「9월의 미래유산」선정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8.31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9월과 관련이 있는 미래유산 중, 시민 투표를 통하여 이달의 미래유산 선정
- 9.8(수)부터 미래유산 SNS에서 이벤트 실시, 커피쿠폰 30개 제공
- 서울시민의 소중한 추억 담긴 근현대 문화유산에 관심 갖는 기회 되길 기대

서울시는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지난 8.12(목) ~ 8.24(화)에는 ‘9월의 미래유산’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하였으며, 그 중 청계천 복원공사 이전의 역사를 기억하는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 대한민국 최초 신약 ‘활명수’,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상징 ‘국회의사당’이 9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투표후보로 국회의사당(1975년 9월 여의도 의사당 준공), 함석헌 가옥(2015년 9월 함석헌 기념관으로 리모델링 후 개관),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2005년 9월 청계천 복원공사 완공), 헌법재판소(1988년 9월 설립), 활명수(1897년 9월 최초 발명), 불고기(너비아니)(추석음식인 서울식 불고기), 도림동 성당(1963년 9월 준공)이 제시되었다. 투표는 구글독스를 이용한 설문링크를 관련 홈페이지(미래유산, 서울문화포털, 서울시 문화분야)와 미래유산 SNS에 게시하여 진행되었다.

(최우수)청계천고가도로존치기념물
(최우수)청계천고가도로존치기념물

①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은 2006년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 당시 남겨둔 교각의 일부이다. 청계천 고가도로는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급속한 성장을 상징하는 시설물이었는데, 심각한 교통정체와 도로의 노후화 문제로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하여 철거가 확정되었다. 이 시설물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수도 서울의 발전상을 담고 있는 상징성으로 인해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 후 남겨진 교각은 온전한 형태의 것 하나, 일부가 파손된 것 하나, 기둥만 남은 것 하나로 총 세 개가 존치되었다. 이 기념물은 청계광장, 광통교 등을 비롯한 청계 8경 중 청계 7경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동화약품 활명수 변천사
동화약품 활명수 변천사

② 활명수

1897년 9월 제조된 ‘활명수’는 궁중 선전관 민병호가 궁중비방과 서양의학을 접목하여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신약이다. 활명수는 124년의 세월을 함께 해 온 국내 최장수의 의약품이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신약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 2013년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의 활명수는 국민 인지도 99%에 달하는 소화제로, 소화불량, 식욕감퇴, 과식, 구토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발명 당시 활명수 1병의 가격은 설렁탕 2그릇에 막걸리까지 먹을 수 있던 50전이었는데, 이를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독립자금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③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은 대한민국 의회 정치의 상징으로, 현재 여의도 의사당은 1975년 9월 1일 준공되었다. 건축적으로 지붕의 돔 모양은 대립된 다양한 의견이 원만한 결론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상징하며, 24개의 열주는 24절기 항상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회의사당 건물은 정치적, 건축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서울 세종로 중앙청 중앙홀을 의사당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6.25 전쟁 당시에 의회는 대구와 부산으로 옮겨 갔으며, 한국전쟁 휴전 후 다시 중앙청 중앙홀, 태평로 시민회관 별관, 대한공론사 등을 거쳐 1975년 9월 1일 준공된 현재의 국회의사당에 이른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또한, 9.8.(수)~9.29.(수) 3주간 서울미래유산 SNS에서는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서울 미래유산 SNS 이벤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서울 미래유산’ 페이지의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당첨자는 9.30(목)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래유산 SNS의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진·스티커 공모전, 미래유산 답사 프로그램,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9월의 미래유산으로는 정치, 역사적 측면에서 특히 오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미래유산들이 시민투표로 선정되었다”며, “매월 소개되는「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보물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