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화재감지기 및 비화재보 더 철저히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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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화재감지기 및 비화재보 더 철저히 관리해야!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9.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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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화재 경보로 인한 지하철 역사 119 출동건수 올해 들어 116건
- 송아량 서울시의원,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 예방 위한 매우 중요한 소방 설비로 정확한 전수조사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필요!
송아량 시의원(도봉4, 더불어민주당)
송아량 시의원(도봉4, 더불어민주당)

송아량 서울시의원(도봉4,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 역사 내 화재감지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월 6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송 의원은 지난 7월 3일 5호선 길동역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에서 화재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사례로 들어 질의했다.

비화재보는 일반적으로 화재감지기 자체의 결함이나 오작동 등으로 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를 발하는 것을 말한다.

송 의원에 따르면 최근 지하철 1~4호선을 중심으로 비화재보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문제가 되었고, 교통공사는 설치된 화재감지기 총 27,884개 중 노후 감지기 10,874개의 교체를 추진 중임을 밝혔다.

최근 3년 간 서울교통공사 비화재보는 4,239건 발생했고, 비화재 경보로 119소방대가 출동한 사례가 ‘19년, ‘20년 각각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16건으로 급증했다.

공사는 1~4호선의 경우 소방설비 기계관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비화재보를 포함한 화재신호 발생 시, 역사 내에 설치된 자동화재속보설비에서 소방방재센터(119)에 직접 통보되어 소방서에서 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근래 발생한 남양주 주상복합화재, 대형 물류센터 화재 등으로 인해 화재경보 발생 시 소방관이 출동하여 확인하라는 정부의 대응지침이 있었다.

송아량 의원은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소방 설비시설물로 상시 점검 및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수”라며 “특히 감지기 오작동으로 119소방대가 수시로 출동하게 된다면, 정작 소방대원이 꼭 필요한 곳에 출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시설물 공사 발주는 교통공사가 담당하고,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법정점검은 소방전문업체에 위탁 관리하고 있는데,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교통공사의 책임이 강화된 만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관리 주체를 일원화 하여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지하철 1~4호선, 5~8호선 소방 시설을 전수조사해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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