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낙형 의원(발산1동, 화곡3동)은 6일 강서구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은 선거철마다 지역 의원들의 단골 공약이었을 만큼 강서구의 주요 숙원 사업이다.
과학‧환경도서관이 건립될 강서구 내발산동 743번지(마곡수명산파크 5단지 옆) 부지는 지난 10여 년간 시립도서관 유치가 요구돼 왔고 2016년 용역을 통해 ‘어린이문화복합시설과 도서관을 포함한 지역 커뮤니티 시설’ 건립이 타당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높은 사업비로 인해 답보 상태가 계속되었고 주민들과 강서구는 도서관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러던 중 2019년 8월 서울시가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남권 분관 유치가 확정됐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강서구의회는 지난 4월 제27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내발산동 743번지 시립도서관 조기착공 건의안’을 채택하고 조기착공을 촉구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는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인 공유재산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9월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12월 중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신낙형 의원은 “공유재산 심의를 통과해야 내년 예산 편성이 가능할 텐데 12월 중으로 연기돼 사실상 예산 편성이 물 건너간 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강서구민들은 1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참고 기다려왔다. 서울시와 SH공사, 강서구청은 그동안 강서구민에게 약속했던 743번지 내 시립도서관 건립을 조속히 이행하길 바란다”면서 시립도서관 건립 관련 2022년도 본예산을 꼭 편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시설과 관계자는 “투자심사 절차에서 보완사항이 발생했고 사업규모가 큰 까닭에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공유재산심의가 3개월 연기됐다”면서 “내년 본예산에 편성되지는 못했지만 추경예산으로 확보가 가능하기에 최대한 다각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립도서관은 내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3년 착공,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