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구민회관, 區가 자유롭게 개발한다
상태바
장안동 구민회관, 區가 자유롭게 개발한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21.09.17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區 소유 전농동 문화부지와 市 소유 구민회관 부지 맞교환

동대문구가 장안동 구민회관 부지개발을 위해 구 소유 전농동 문화부지(전농동 691-2)와 시 소유 장안동 구민회관 체비지(장안동 354-5)를 교환한다.

앞서 구는 지어진 지 32(1989214일 개관)이 된 구민회관을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했지만, 리모델링하기보다는 최신 시설에 신축으로 재탄생 시켜 달라는 여론에 동대문구 종합예술회관 건립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장안동 구민회관 부지는 서울시 소유 체비지로 시는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장안동 구민회관 부지를 구가 구입하라는 것. 하지만 120여 억원(공시지가 기준)의 부지 가격에 구는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계속 비워두었고, 결국 폐허나 다름없는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에 구는 서울시가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해 구 소유 전농동 문화부지 무상사용 예정지를 서울시에 팔고 시 소유 장안동 구민회관 부지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회(의장 이현주)9일 본회의를 통해 안건을 통과시켰고,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10일 본회의를 통해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2곳 모두 용도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가 취득할 장안동 354-5번지(토지)3,550.6로 현재 개별공시지가는 348만원으로 1235,6088천원이다. 또한 구가 처분할 전농동 691-2번지(토지)2,979.7로 현재 개별공시지가는 4389천원으로 1307,7903천원이다. 앞서 구는 2015224일 당시 전농7구역으로부터 132억원에 토지를 구입했다.

더불어 장안동 부지와 전농동 부지 교환은 서울시와 동대문구 각각 감정평가 후 산술평균한 금액에서 교환차액 납부 후 상호 교환하게 된다.

구가 조사한 구민회관 부지 및 문화부지 탁상감정(실제 감정이 아닌 주변시세를 고려한 예상 감정)으로는 장안동 부지가 최소 124억에서 최대 297억이며, 전농동 부지는 131억에서 최대 361억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로 교환이 이뤄지면 구는 전농동 부지를 내주고 장안동 부지를 받으면 최소 7억에서 92억까지 교환 차액을 받을 수 있다.

구는 9월 중으로 정확한 감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안동 구민회관 부지를 서울시로부터 취득한 후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예정대로 동대문구에는 1곳도 없는 1,000석 규모의 종합예술문화회관 건립을 원하지만, 이를 승인해야 할 구의회 의원들은 대부분 반대 입장이다. 특히 장안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 외 모든 의원들은 "전 구민이 두루 사용해야 할 시설물인데 구민회관 부지는 동대문구 끝에 위치해 있고, 교통편도 좋지 않아 장안동 주민이 아닌 구민들은 이용이 불편할 것"이라는 이유다.

이에 장안동 지역구 의원들은 "그럼 종합예술회관을 지을만한 대체 부지가 어디에 있느냐? 이미 동대문구는 전체 부지는 포화상태로 마땅히 사업을 진행 시킬 수 있는 곳이 없다. 어차피 그동안 구민회관으로 잘 사용하고 있었다. 업그레이드 된 시설물로 이곳에 건립해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구는 이번에 서울시와 부지 맞교환을 잘 마무리한 후 내년 새롭게 바뀔 구청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관계자는 "종합예술회관 건립하려 해도 500여 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계획 수립에도 신중해야 한다. 우선은 이번 부지 교환을 통해 장안동 부지를 소유한 후 구민들에게 필요한 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에 처분할 전농동 문화부지.
서울시에 처분할 전농동 문화부지.
서울시로부터 취득할 장안동 구민회관 부지 모습.
서울시로부터 취득할 장안동 구민회관 부지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