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2만시대 개막…마곡지구, 특화지구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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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2만시대 개막…마곡지구, 특화지구로 조성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4.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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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 생략 등 서비스 대폭 개선

‘따릉이’가 올해 2만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21세기형 교통수단 공공자전거를 실질적인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히며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올해 따릉이 1만4400대를 추가 배치한다. 대여소도 기존 11개 자치구 450개소에서 25개 전 자치구 1290개소로 늘어난다. 오는 6월까지 강서, 강동, 송파 등에 따릉이 6000대, 대여소 460개소를 확충한 후 11월까지 따릉이 8400대, 대여소 380개소를 보급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시는 또한 마곡도시개발지구, 종로지구, 문정지구를 ‘따릉이 특화지구’로 선정해 따릉이만으로 출ㆍ퇴근, 통학, 쇼핑 등이 가능한 생활권 지역을 조성한다. 특히 마곡지구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도로, 대여소 등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자전거도로율을 서울시 전체 평균(10.5%)보다 월등히 높은 40%이상(12.6km)으로 조성 중이며, 자전거도로 조성 후에는 20개의 대여소와 자전거 300대를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사이에 분리대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도 강화한다.

그동안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던 따릉이 이용도 쉽고 편해진다. 번거롭게 5~6단계를 거쳐야 했던 본인인증 절차를 생략해 ‘웹페이지 접속→이용권 결제→대여’ 3단계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본인인증 없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바로 이용하게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나 비회원도 간편하게 따릉이를 탈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문 서비스도 시작한다. 기존에는 1일권에만 적용됐던 2시간 요금제도 확대, 1시간마다 반납하거나 다시 대여해야했던 불편함을 없앤다.

이 밖에 자전거 기능ㆍ주행 시험에 합격한 어린이에게 면허를 주는 ‘어린이 자전거 인증제’, 이용자별 맞춤형 자전거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자전거 체험 안전교육’ 등 안전한 이용문화 확산 정책도 펼쳐진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환경과 건강, 교통난 해소, 생활경제 등 4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며 “서울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선진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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