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박영자氏, ‘어머니 전상서作’ 통해 좋아하는 가수에 팬레터 쓴 감동 전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주명)은 ‘세월로 쓰고 마음으로 그린, 시와 그림 이야기’란 주제로 40명의 문해 학습자들이 배움 속에서 찾은 인생의 희망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낸 ‘2021년 서울지역 문해교육 시화전’을 온라인 개최한다. 수상한 작품들은 현재 홈페이지(slec.kr)에 접속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학습자들은 가난과 차별 등으로 배움의 때를 놓쳤다고 생각해오다 서울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쌓은 배움의 결실과 평생 가슴 한구석에 담아두었던 ‘내 삶’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풀어놓았다.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은 박영자씨는 ‘어머니 전상서’라는 작품에서 “글을 못 쓰는 자신의 손이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고 밝히며 “예순다섯의 나이에 한글을 공부하며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가사를 읽고 팬레터를 쓸 수 있는 자신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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