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한 동대문구가 지난해(2020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 수가 26.6명으로 관악구(29.2명), 금천구(28명)에 이어 서울 자치구 중 3위를 기록했다.
서울특별시가 서울열린데이터 광장을 통해 지난 9월 29일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동대문구에는 총 90명(남자 65, 여자 25)이 자살 사망자 수를 기록해 서울에서 10위를 기록됐다. 전년도(2019년) 78명에서 12명이 늘어난 기록이며, 90명은 1주에 약 2명씩, 4일마다 1명씩 자살 사망자가 발생한 기록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자살 사망자 수를 기록한 자치구 순위로는 ▲관악구 143명 ▲강서구 138명 ▲송파구 135명 ▲강남구 125명 ▲노원구 116명 등이다. 또한 가장 적게 기록한 자치구로는 ▲중구 20명 ▲종로구 26명 ▲용산구 50명 ▲금천구 64명 ▲광진구 68명 등이다.
더불어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 수로는 ▲관악구 29.2명 ▲금천구 28명 ▲동대문구 26.6명(남자 38.8, 여자 14.7) ▲강북구 26.5명 ▲도봉구 25.5명 등이다. 또한 가장 적게 기록한 자치구로는 ▲중구 16.5명 ▲종로구 17.9명 ▲서초구 18.1명 ▲양천구 19.3명 ▲구로구 19.7명 등이다.
아울러 동대문구 자살자는 2017년을 제외하고 서울시 평균보다 계속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한 것뿐만 아니라 자체 예산 및 공모사업 예산확보를 통해 지역사회기반의 자살예방 특화사업을 실시하는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해 노력해,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자체 자살예방시행계획에 따라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 지난 9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자살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인 만큼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생명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이에 구는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서, 구민 모두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