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곳곳 따스한 정감(情)이 어려있는 화곡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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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곳곳 따스한 정감(情)이 어려있는 화곡본동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10.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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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산 작은음악회
봉제산 작은음악회

화곡본동은 우측에는 봉제산이, 좌측으로는 우장산이 있는 계곡에 형성된 마을인데 이 계곡은 옛날 천수답지역(빗물에 의하여서만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이 기름지고 좌우 남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벼가 잘 자라기 때문에 화곡(禾谷)이라는 이름에 부족함이 없었다.

화곡동 일대에서는 최초의 주거형성지로 되었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19701231일 화곡본동으로 동명이 정해졌다. 1968년 주택조성사업이 있기 전까지는 초록동 3가구 외에는 일체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던 산 중턱으로서 봉제산 숲속에서 산짐승들이 출몰했으며, 산기슭에는 논밭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봉제산은 강서구에서 두 번째로 큰 산이며 산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는 모양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고도제한과 자연경관지구 선정 등으로 타 동에 비해 개발이 저조한 편이며 저층주거지가 밀집돼 있어 강서구 20개 동 가운데 세대수가 4번째로 많다. 주민들은 지역개발을 위해 화곡본동을 4구역으로 나누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사업을 진행하고자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화곡역에 인접하고 부천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버스노선이 다양해 교통이 편리하며 50년 전통을 이어온 강서구 대표 전통시장인 화곡본동시장이 지역경제의 중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사도가 높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많아 보행환경 개선이 절실한 요건으로 ‘2020년 하반기 서울형 골목길 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22년까지 총 1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 받아 보도신설, 과속단속 CCTV 설치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 경사진 골목 개선, 하수관로 재정비 등 기반시설 및 가로 정비 전기 따릉이 설치, 스마트 도서관 설치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 및 특화디자인 골목길 조성 안심 통학로 지킴이 운영, 주민 주차 공유 등 골목길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화곡본동의 4개 단체(눈뜨라공방, 봉제산공동체교육사회적협동조합, 요고조고, 짬 등)가 협력해 화곡본동 전환마을 만들기 사업서울시 2021 자치구 동단위 전환 마을계획수립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마을교사 건강친구 자원순환활동가 등 총 3개의 전환주체 양성과정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웃이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동네 일자리 모델로도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전환마을의 모든 프로그램은 강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강서구마을자치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화곡본동 주민자치회(회장 장준복)는 지난 7월 주민총회를 열어 2022년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편안한 마을 만들기 봉제산 문화데이 본동, 리사이클 리더! 안심충전소, 동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골목친구들 본동방송 마을버스 게시판 스마트폰 활용 교육 놀이터 변신 기획단을 선정하고 계획 중이다.

강명춘 동장은 화곡본동은 강서구 관내 공원 중 가장 넓은 봉제산의 서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산책로 접근이 편리한 친환경 지역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주민들과 함께 더 풍요로운 마을을 만들고자 주민 의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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