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에는 ‘탄소 중립 강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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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는 ‘탄소 중립 강서’로…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10.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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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환경 프로그램_강서구편
강서구는 지난 6월  ‘마곡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서구는 지난 6월 ‘마곡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화곡2동 골말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지구 관김은 up! 온도는 down!’ 행사 모습
지난 20일 화곡2동 골말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지구 관김은 up! 온도는 down!’ 행사 모습

최근 코로나19와 더불어 우리사회의 최대 이슈이자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위기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다. 환경보호를 위해 국가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도 탄소중립화 사업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환경과 기후, 지구를 지키기 위해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서구와 양천구의 환경 관련 사업을 환경기획 2편과 3편에서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탄소 중립 도시’ 조성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 하는 것으로 강서구는 2030년까지 지역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원과 배출량을 엄격하게 관리해 2050년에는 탄소 중립 강서를 이룰 계획이다.
구는 내년 온실가스 배출원을 찾아 각 배출원별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에너지·기후변화·생태계·일자리·경제성장 등 17개 분야에 대한 발전 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한다.
이미 감염병 관리, 산림 생태계 복원, 재난재해 대응, 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구는 ‘저탄소생활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가정과 상가 200개소의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진단 등을 실시해 8,146㎏ CO2를 감축한 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 사업’을 확대해 총 9,261가구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환경보전시범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논을 활용, 유기농 공동경작을 실시하는 ‘논살림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한 논 습지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 지구를 구하는 SESESE(쎄쎄쎄) 사업 추진
강서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SESESE(쎄쎄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ESESE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Save Energy), 환경을 지키고(Save Eco), 지구를 구하는(Save Earth) 3단계 계획을 뜻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천, 성공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절약 실천, 탄소중립 실천 의식 함양, 생태 환경 조성을 테마로 유기적인 사업을 추진해 국내 최고 첨단 연구개발(R&D) 도시로 자리잡은 마곡지구가 ‘탄소중립 녹색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Save Energy(에너지 절약하기) 실천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 6월 서울에너지공사와 마곡산업단지입주기업협의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함께 ‘마곡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Save Eco(환경 지키기)사업을 병행하며 Save Earth(지구 구하기)를 통해 기후변화를 막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생태 숲을 만든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SESESE 숲'은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뿐 아니라 도심 속 주민 쉼터가 된다는 점에서 일석 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에코스쿨(가칭)’ 조성
옛 공진중학교 부지에 기후·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이 이뤄지는 환경교육 거점시설 ‘에코스쿨(가칭)’이 조성된다. 서울지역 최초의 광역 단위 환경교육시설로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공진중학교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해 학교 건물의 탄소중립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건물(Zero Energy Building)이란,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생산을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부지면적 7.052㎡에 조성되는 ‘에코스쿨’은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울시민들이 환경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체험관이자 교육·문화·휴식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지구를 구하는 22일 ‘강지구22’
강지구22는 현재 당면한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구를 구하는 22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강서구주민들의 환경실천을 도모하는 2021 기후위기 주민실천 캠페인이다.
환경파괴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위해 매월 새로운 미션 2가지를 실천하고 소등데이 미션 1가지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6,8,10월 22일에는 야외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후 5,7,9,11월 22일 강지구22의 이야기를 배포했다. 그동안의 강지구22의 이야기와 남은 일정은 ‘강서구마을자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원순환 마을 ‘화곡2동’
강서구가 추진하는 협치전략사업 ‘주민이 주도하는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화곡2동은 단독주거지역의 쓰레기 배출 및 자원순환 문제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3R(감량, 재사용, 재활용)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쓰레기 처리 시설물을 설치해 주민주도의 동네 쓰레기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중이다. 사업설명회 및 공론장을 열고 주민추진단을 결성해 계획을 세워 활발히 활동 중이며 지난 20일에는 골말어린이공원에서 ‘지구 관김은 up! 온도는 down!’이라는 주제로 마을마당을 펼쳤다. 이날 자원순환체험 코너의 재활용 OX 퀴즈, 2050탄소절감 그림그리기, 강서구 줍깅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기후위기 주민실천 연대의 장(場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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