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스타샵(Star #Shop) 프로젝트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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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스타샵(Star #Shop) 프로젝트 협약 체결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11.0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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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샵 프로젝트 참가자(1기) 10명 선발…4일 구청 대회의실서 협약 맺어
- 창업일로부터 1년 간 가게 임대료 월 100만원씩 지원…창업자금 융자도 연계
- 내달 초 2기 참가자 모집
지난 4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태원 스타샵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사업 참가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태원 스타샵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사업 참가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무너진 이태원을 살리기 위해 정말로 오랫동안 준비를 했습니다. 구가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용산구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맞아 이달부터 스타샵(Star #Shop)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구는 최근 스타샵 프로젝트 참가자 10명을 1기로 선발했다.

주인공은 이강목(50), 이상두(28), 조경주(42), 조진희(30), 박현정(34), 금현우(37), 김균하(38), 최원식(35), 문정숙(65), 서일영(33)씨로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업종은 일반음식점 6곳, 서비스업 2곳, 소매업 2곳. 일반음식점에서는 수제맥주, 해조류, 한우, 해산물, 타파스(스페인 음식), 와인 등을 판다. 이태원의 ‘맛’을 한층 다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은 네컷 사진, 남성 전용 미용실(바버샵)로 엠제트(MZ)세대 취향을 겨냥했다. 소매업장에서는 친환경 생활용품, 비건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미 1호점(홍대네컷 이태원점)을 오픈한 이상두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게는 모두 내년 초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1호점 창업자 이상두씨는 “이태원이 많이 어렵다고 하지만 ‘위드코로나’로 분명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구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이태원 재건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샵은 구 상권 활성화 대책의 하나다.

구는 지난 4월 해밀톤호텔 옆 야외무대에서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 지역 상인들과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 운영 ▲소상공인 재난위기 극복 지원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 ▲공실 활용 스타샵 프로젝트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 등 추진을 약속했다.

스타샵 프로젝트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구는 관련 조례 개정 후 참가자 모집 방침을 세우고 23명의 소상공인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후 1차(서류)·2차(면접) 심사를 진행, 창업자 역량, 창업 실현 가능성, 창업 준비 노력도 등을 따져 지원 대상을 정했다.

기존 이태원 폐업상인들에게는 일부 가점을 줬다.

구는 지난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사업 참가자들과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고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했다. 이후 구는 창업일로부터 1년 간 가게 임대료를 월 100만원씩 지원한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 ‘창업 전 컨설팅’ 교육을 진행하고 창업자금을 최대 5천만원씩 빌려 주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스타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능력 있고 매력적인 소상공인을 발굴, 이태원 전성시대를 다시 한 번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초 스타샵 프로젝트 2기 참가자를 모은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태원관광특구는 서울시내 6개 관광특구 중 하나다. 이태원·한남동 일대 38만3292㎡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상가, 음식점, 관광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 미8군 기지에 주둔한 미군들을 상대로 기념품 장사를 했으며 1970년대 초반 121후송병원이 미8군 영내로 들어오면서 상권이 확대, 1997년 서울시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지난해부터 이른바 ‘클럽 발 확산’으로 상권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올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구는 최근 구청사 지하 주차장(지하 4~5층 374면)을 24시간 개방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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