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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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하세요"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4.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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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005년 출생 여성청소년 무료 접종 가능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질병관리본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의 참여 의료기관으로서 만 12~13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에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전국 여성청소년 약 43만 8천 명으로,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백신은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원인인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지원 대상인 만 12~13세에서는 2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하지만 지원 시기를 놓치면 전액(1회 접종당 11~18만원 소요)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야 하며,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접종 횟수도 3회로 늘어난다.

더불어 건협은 학교생활로 인해 병원 방문 시간을 맞추기 힘든 학생들의 접종 기회를 높이기 위해 평일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과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담을 통해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도 지원한다. (문의 : 건협 서울 동부지부 ☎3290-9800)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6월 20일 무료접종 시행 이후 만12세 여성청소년(약 46만명)의 절반가량(232,303건, 전체 49.9%)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연령별로는 2003년생이 58.2%, 2004년생은 41.2%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우리나라는 매년 4,000여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으며 하루 3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주목할 점은 20~30대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해,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백신으로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12세 연령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 백신이 있는 유일한 암으로 백신만큼 효율적이며 확실한 방법은 없기 때문에, 대상에 포함되는 여성 청소년들은 무료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접종자가 몰리는 연말보다는 봄,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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