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속 재료처럼 외국인 유학생과 하나되는 정릉3동
상태바
김밥속 재료처럼 외국인 유학생과 하나되는 정릉3동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11.30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엄마가 만들어주는 맛있는 간식” 김밥만들기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

성북구 정릉3동 삼덕마을주민공동이용시설(대표 박영섭)과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에서 정릉3동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한국 엄마가 만들어주는 맛있는 간식”프로그램 김밥만들기 체험을 지난 11월 5일에 실시했다.

“김발 위에 김을 올리고, 밥을 얇게 펴서 색색의 재료들을 놓은 후 돌돌 말아줍니다. 그리고 일정한 두께로 예쁘게 썰어주면 됩니다. 이게 시금치, 당근, 어묵, 계란이에요..”

진행자인 보니따스 수녀의 설명을 시작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기 손으로 직접 밥을 펴고 재료를 올려 김밥만들기 체험하고 때론 김밥이 터지기도 했지만 처음 해보는 김밥 만들기에 푹 빠진 학생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번 김밥만들기 체험에는 키르키스탄, 미얀마, 중국, 일본 등 7개국 나라 총 14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체험은 보니따스 수녀가 서경대 언어문화원에서 문화수업 봉사활동으로 인연이 되어 이와 같은 김밥 만들기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첫 겨울나기를 대비하여 삼덕마을, 정릉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 9월에는 행복마켓을 열어 겨울외투, 방한용품, 생활용품 등, 또 11월에는 정릉3동에서 김장김치 4박스를 학생들에게 전달하였다.

체험에 참가한 유학생 케이카인(미얀마)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처음 김밥을 만들어봤는데 이쁘고 맛있는 김밥을 만들어서 재밌고, 오늘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김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하였다.

행사를 진행한 보니따스 수녀는 “정릉3동에 살고 있는 다문화 이주민과 정릉3동 주민이 김밥처럼 서로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 계속 만들 것이며 모든 주민이 웃을 수 있는 정릉3동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성북구 관계자는 “지역의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어 정릉3동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으며 앞으로 웃음꽃 피어나는 정릉3동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