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 이웃살피미 ‘보듬 꾸러미’ 활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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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동 이웃살피미 ‘보듬 꾸러미’ 활동 개최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12.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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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발굴 및 안부 확인 활동
- 지역사회 내 민관협업 통해 촘촘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추운 날씨 속에 지역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많아지고 있다. 열악한 지역상황은 주거 및 건강문제, 경제적 어려움, 이웃관계의 단절로 홀로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타격을 입히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확보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성북구 종암동 ‘보듬 꾸러미’ 행사가 지난 달 30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종암동 이웃살피미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그리고 종암동주민센터를 주축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진행됐다.

종암동 이웃살피미는 지역 내 사회적 고립위험가구를 직접 발굴해 안부확인을 하는 활동을 한다. 권역별 담당자와 복지관의 추천으로 대상자 총 30명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대상자 선정 시엔 이웃살피미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독거이웃을 직접 발굴한 사례가 있어 의미를 더했다. 앞서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워크숍과 온라인 교육을 통해 활동가들의 감수성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한 것이 소외된 이웃을 발굴·연계하는 데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보듬 꾸러미 물품에는 보온용품 및 식품을 비롯, 종암동청년회에서 제공한 비말마스크, 성북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인이 직접 제작한 양말목 냄비 받침대 그리고 구 소재 척병원에서 후원한 혼합잡곡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에서 나눔에 동참하여 더욱 풍성하게 구성됐다.

최필금 이웃살피미 회장은 “작은 관심 하나하나가 모여 살만한 마을을 만들고,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이겨나가는 용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전하면서,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고립을 주민의 관심으로 예방하고 함께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장기성 종암동장은 “이웃살피미 분들이 궂은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가정방문을 다니며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등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민·관 기관이 함께 온정의 손길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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