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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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 멋진 날에
  • 강동신문
  • 승인 2016.1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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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재능기부자 모여 주례, 메이크업, 웨딩촬영 등 함께 준비하며 축복

화창한 가을, 일자산 자연공원 잔디광장에서 <다문화부부 합동 결혼식>이 개최된다. 오는 14일 오후 1시 가족, 친지 등 200여명의 하객이 초청된 가운데 혼인 예식, 웨딩촬영, 피로연 등이 진행된다. 강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광진)이 주관 ․ 주최하고 강동구가 후원한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다문화 가정은 중국인 4명, 베트남 1명 결혼이민자로 5쌍이다.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가 이번 합동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었다.결혼식에 앞서 신랑․신부 5쌍은 강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댄스테라피 등 사전 부부교육을 통해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예식 후 2박3일간 제주도로 단체 신혼여행도 떠난다. 이 모든 준비는 사회복지법인 세영재단, 렛츠런씨씨씨, 아름다운가게, 명성교회, 온누리교회 등 민간에서 마련한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201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가 세 번째로 그간 총 10쌍의 다문화부부가 꿈꾸던 웨딩마치를 올렸다. 지역사회 재능기부자도 이들을 위해 뜻을 모았다. 주례는 매월 강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무료로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이용우 변호사가, 헤어 ․ 메이크업은 (사)대한미용사중앙회강동구지회에서 도왔으며, 웨딩촬영은 스튜디오샘 포토에서 지원했다.

강동구는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후원 외에도 결혼이민자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을 위해 사회통합 프로그램인 ‘이심전심 행복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취·창업 교육, 자녀교육, 역사탐방 등 테마별로 나누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9월에 운영한 제19기 이심전심 행복 프로젝트도 5개국 총 37명의 결혼이민자가 참여했다. 현재 강동구에는 총 1,752가구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총 1,221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2번째로 많다.

이해식 구청장은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5쌍의 부부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이 우리 이웃으로 잘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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